류중일 LG 감독 총력전 예고…”개인 기록, 당분간 생각 안할 것”

    류중일 LG 감독 총력전 예고…”개인 기록, 당분간 생각 안할 것”

    [연합] 입력 2020.10.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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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중일 감독

    LG 류중일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선수들을 배려해주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개인기록 달성을 앞둔 선수가 있다면 해당 선수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가급적 출전 기회를 준다.

    가령 선발 투수는 리드하는 상황에서 5회 이전에 빼는 경우가 드물다.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의욕을 찾고, 이런 과정이 팀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지론이다.

    그러나 류 감독은 당분간 이 철학을 내려놓기로 했다.

    류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는 올 시즌 남은 경기 중 가장 중요하다"며 "김윤식, 남호 등 선발 자원이 다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임찬규가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리드하는 상황이라면 조기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5경기를 남겨둔 2위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kt에 불과 반 경기 차를 앞선다.

    단 한 경기 차로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kt와 맞대결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LG 선발은 토종 에이스 임찬규다.

    그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37⅓이닝을 던져 9승 9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임찬규는 시즌 10승, 3점대 평균자책점, 규정이닝(144이닝) 소화 등 다양한 기록을 앞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가 좋은 활약을 펼쳐 많은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지만, 팀 상황이 우선"이라며 "지금은 개인 기록을 챙겨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몸 상태에 관해 "오늘 이천 2군 구장에서 티배팅 훈련을 했다"며 "(28일) 홈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에 관해선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불펜 피칭과 2군 연습 경기 등판을 거쳐야 한다"며 "정규시즌 최종전 혹은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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