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김태균,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을 것”

    이강철 감독 ”김태균,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을 것”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21 16:41 수정 2020.10.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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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53) KT 감독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태균(38)을 격려했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진행된 감독 브리핑을 통해 이날(21일) 공식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을 언급했다. 김태균은 '선수' 이강철이 현역 시절 상대해본 몇 명 남아 있지 않은 후배 타자였다. 감회가 남달랐다. 
     
    이 감독은 "(김)태균이는 이룰 것을 다 이루고 해외 무대에서도 뛰었다. 아쉬움이 남은 상태에서 떠밀려 하는 은퇴가 아니지 않나. '이제는 해도 되겠다'하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선배로서 후배의 결단 배경을 헤아렸다. 
     
    이강철 감독도 은퇴할 때 아쉬움이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더 빨리 현역 미련을 버렸다면 더 많은 경험을 더 빨리 시작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다고 본다. 
     
    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가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27.

    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가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27.

     
    그래서 김태균이 걸어갈 두 번째 인생을 두고 조언을 했다. 그는 "(김태균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잘 준비하고 계획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이 은퇴할 때는 지도자가 아니면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았고, 그 탓에 은퇴가 더 무서웠다고.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강철 감독은 김태균이 '야구인'으로 남아주길 바라는 속내도 드러났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였다"고 인정하며 "야구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