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 ”NC 우승, 최대한 저지하겠다”

    윌리엄스 KIA 감독 ”NC 우승, 최대한 저지하겠다”

    [연합] 입력 2020.10.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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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지켜보는 윌리엄스 감독

    경기 지켜보는 윌리엄스 감독


    (광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안방에서 상대 팀 축제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시즌 최종전(16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81승 4무 52패로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달리는 NC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승을 앞둔 NC의 성취를 축하하면서도 홈 팬들 앞에서 잔치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팀의 수장이 보일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다.

    그는 "NC가 한 시즌 동안 많은 걸 올바르게 해왔기 때문에 이 위치에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할 일은 NC가 다음 단계로 가는 걸 최대한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광주 NC전에서 개인 통산 1천700경기 출전과 함께 개인 통산 3천400루타를 달성한 팀의 간판타자 최형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형우는 1년 내내 정말 꾸준했던 타자다. 한 번씩 손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라인업에 매일 들어가면서 준비 자세 등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윌리엄스 감독의 말처럼 올 시즌 KIA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였다.

    132경기에서 타율 0.347(496타수 172안타), 25홈런, 107타점을 수확하며 윌리엄스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한 '꾸준함'과 가장 부합하는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의 장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타석 상황이 어떤지 잘 분석하는 타자고, 득점 상황이면 적시타를 때릴 줄 아는 타자다. 지금은 단순히 안타가 필요한 상황이면 안타를 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은 사실 태어날 때부터 가진 능력이라기보다는 경기를 하면서 경기와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천700경기를 뛰면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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