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까지 붙잡았다…1차 지명급 선수만 세 명 입단

    롯데 나승엽까지 붙잡았다…1차 지명급 선수만 세 명 입단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21 18:55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롯데 2021 신인 투수 김진욱.

    롯데 2021 신인 투수 김진욱.

    롯데가 2021 신인 지명 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린 나승엽까지 붙잡았다.  
     
    롯데는 21일 "2021년 신인 1차지명 손성빈 선수를 비롯해 총 11명의 신인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2차 전체 1순위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과 3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고교 시절 준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여 향후 선발 투수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진욱은 기량만 놓고 보면 1차지명 후보로 분류되나, 아마추어 시절 학교를 옮겨 2차 드래프트군에 포함됐다.  
     
    롯데 2021 1차지명 손성빈

    롯데 2021 1차지명 손성빈

    또한 장안고 출신의 1차 지명 손성빈과 1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강한 어깨와 순발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로, 고교 시절 팀의 주장을 맡아 여러 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의 모험도 통했다. 2차 2라운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과 5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나승엽은 1차지명 직전 KBO에 미국 무대 진출 의사를 전했다. 타 구단에서 자신을 뽑아 지명권을 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당초 나승엽을 1차 지명 선수로 염두에 뒀던 롯데는 방향을 선회해 손성빈을 지명했다.  
     
    하지만 롯데는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김진욱을 선택한 뒤, 두 번째 지명권을 나승엽에게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나승엽의 미국 무대 진출 심경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고, 끈질긴 설득으로 입단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롯데 구단은 "당초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나승엽이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여러 불확실성 증가, 스카우트팀의 지속적인 관심, 여기에 부모님의 설득과 롯데 팬들의 진심 어린 입단 염원에 마음을 돌려 롯데와의 계약을 선택했다"라며 "콘택트가 뛰어난 중장거리형 타자로, 준수한 송구 능력까지 갖춘 유망한 선수"라고 밝혔다.  
     
    롯데는 2차 3라운드 경남고 김창훈과 8000만원, 4라운드 라온고 송재영과 6000만원에 계약했다.
     
    이형석 기자  
    롯데 2021 신인 계약금

    롯데 2021 신인 계약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