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플레이오프 직행 7부 능선 넘었다

    LG, 플레이오프 직행 7부 능선 넘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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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수들이 20일 수원 KT전 승리로 정규시즌 2위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선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수들이 20일 수원 KT전 승리로 정규시즌 2위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선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 직행 7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시즌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 LG는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위는 5전3승제인 PO에 직행한다. 류중일 LG 감독도 “2위를 해야 한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LG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가 된다. 잔여 경기 일정도 좋다. LG는 이틀을 쉰 뒤 2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24일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28일에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일에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만난다.
     
    우선 2위 경쟁자와 맞대결이 없고, 하위 팀을 주로 만난다. 상대 전적(KIA전 10승5패, NC전 9승2무4패, 한화전 11승4패, SK전 13승2패)에서 모두 앞선 상대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투수진 총동원도 가능하다. 일정상 14승(7패), 평균자책점 3.23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두 번 내보낼 수도 있다.
     
    LG와 4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는 1경기다. LG가 2승2패만 해도 키움은 LG를 따라잡을 수 없다. 키움이 두산전 2경기를 모두 이겨 게임 차를 ‘0’으로 만들어도, 승률에서 LG(0.567)가 키움(0.566)에 앞선다.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다. LG가 2승2패를 할 경우 두산은 5승1패를 해야 한다. 두산은 잔여 경기 상대도 만만치 않다. 순위 싸움을 벌이는 키움과 2경기, KT와 1경기가 남았다. 키움도 준플레이오프에라도 직행하려면 3위가 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경기밖에 남지 않은 키움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를 총동원할 수 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3위 KT 위즈도 전날(20일) 경기 패배로 어려워졌다. KT는 순위 경쟁 팀 가운데 가장 많은 7경기를 남겨뒀다. 투수력을 쏟아붓기 쉽지 않다. 이미 지난달부터 총력전을 펼쳐 선수들도 지친 상태다.
     
    LG 전망도 밝기만 한 건 아니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4일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불펜피칭을 마쳤다. 큰 이상은 없다. 불펜피칭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다. 팀 내 홈런 1위 로베르토 라모스(38개)도 7일 발목을 다쳐 재활 중이다. 20일 티배팅을 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다음 주에나 돌아올 수 있다. 적어도 이번 주는 두 선수 없이 보내야 한다.
     
    LG가 그리는 최고 시나리오는 광주·창원 원정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키움·두산·KT가 물고 물릴 경우,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그러면 28일 홈 최종전에서 승패 부담 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 올해 PO와 KS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28일 한화전이 박용택과 팬들이 잠실에서 만나는 마지막 경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