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불펜' 승부수…이강철 ”하나라도 순위 높여야”

    kt '소형준 불펜' 승부수…이강철 ”하나라도 순위 높여야”

    [연합] 입력 2020.10.22 17:45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역투하는 소형준

    역투하는 소형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이 더 높은 자리에서 가을야구를 즐기기 위해 선발투수 소형준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하기 전 "오늘은 형준이를 뒤에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형준은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12승(6패)째를 거두고 4일을 쉬었다.

    kt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경기가 없는 상황을 고려해 휴식일이 길어지는 소형준을 중간 투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내일부터 이틀을 쉬니까 그렇게 하기로 했다. 롯데전은 배제성을 선발로 내보낸다"며 "형준이가 많이 던져서(124⅔이닝) 4일 휴식 후 선발로 던지게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침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8로 강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 수 있다면, 형준이를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뒤에 붙일 것이다. 두산전에 강하다"라며 "롯데전에 불펜으로 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형준의 불펜 등판은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을 준비하는 성격도 있다. 이 감독은 "조금씩 중간에서 활용해보고, 포스트시즌에 가서 중간에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는 kt는 1승을 추가하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정규시즌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활용법은 우리가 몇 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느냐에 따라 다르다. 3위로 마치면 소형준은 포스트시즌에서 당연히 선발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고, 포스트시즌을 생각해야 한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하나라도 (높은 순위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일 것"이라며 "그래서 형준이를 불펜으로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