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현장]'6회 빅이닝' KT, 창단 첫 PS 진출 확정

    [IS 잠실 현장]'6회 빅이닝' KT, 창단 첫 PS 진출 확정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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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6차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1-3으로 뒤진 6회 공격에서 두산 야수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78승 1무 60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 넘버를 소멸시켰고, 창단 첫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위를 수성했고, 2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 차
     
    KT는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 황재균은 삼진을 당했지만 3번 타자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조용호를 3루까지 보냈다. 전날(21일) 삼성전에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친 유한준이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1회 말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오재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2회 초 2사 1·2루, 3회 초 1사 1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유희관을 상대로 결정적인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사이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흔들렸다. 3회는 선두타자 조수해에게 좌전 안타, 후속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최주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막아냈지만, 그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1-2 역전 허용.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 소형준의 구원 등판을 예고했다. 실제로 4회 수비 시작 때 투입했다. 그러나 악수가 됐다. 소형준은 1사 2루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3루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조수행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안타가 좌익 선상에 떨어졌다. 운도 없었다.  
     
    KT는 1-3으로 뒤진 채 맞이한 5회 공격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1번 타자 조용호부터 시작된 타순이었지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강철감독 유한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kt제공

    이강철감독 유한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kt제공

     
    그러나 작은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우측 방면 평범한 뜬공을 치고도 출루했다.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포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장성우는 흔들린 유희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열었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KT도 고열 증세로 벤치 대기하던 멜 로하스 주니어를 투입했다. 결과는 볼넷.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배정대가 침착한 승부를 했다.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는 대타 문상철. 기대대로 외야 뜬공을 생산했다.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태그업 득점에 성공했다. 3-3 동점.  
     
    KT는 더 밀어붙였다. 후속 타자 심우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였다.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는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유한준이 좌중간을 갈랐다. 3타점 적시타. KT가 8-3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 장성우까지 타점 생산 대열에 합류하며 이닝 여덟 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두산은 이후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로 무너졌다. KT는 8회도 8득점했다. 두산 마운드를 폭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자축쇼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