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생존왕의 저력' 인천, 부산에 짜릿한 2-1 역전승

    '이게 바로 생존왕의 저력' 인천, 부산에 짜릿한 2-1 역전승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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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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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왕'의 저력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불과 2분 사이에 멀티골을 뽑아내며 강등 위기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부산 아이파크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4가 된 인천은 10위 부산, 11위 성남FC(이상 승점 25)와 승점 차를 1로 줄이면서 오는 31일 8위 FC서울과 최종전에서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이날 인천과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부산은 11월 1일 성남과 맞대결을 통해 1부 잔류를 확정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빠졌다.

     

    강등과 잔류가 걸린 두 팀의 맞대결은 처음부터 치열했다. 선제골은 원정팀 부산이 먼저 터뜨렸다. 부산은 전반 43분 공격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이태희가 쳐낸 공을 이동준이 잡아 그대로 머리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13분, 김명준의 반칙으로 인천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 기회가 취소되면서 한 골 차 리드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29분, 두 팀의 운명을 가른 인천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무고사의 크로스를 받은 김대중이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에 기뻐할 여유도 없이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불과 1분 뒤, 다시 공을 잡고 부산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동윤이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2분 만에 동점에서 역전까지 이뤄낸 인천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부산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결국 부산은 후반 막판 득점 기회에서도 이태희의 선방과 마하지의 수비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인천의 '생존왕' DNA 희생양이 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