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CEO로 돌아온 홍진영, 다시 한 번 '텐션 업'

    [피플IS] CEO로 돌아온 홍진영, 다시 한 번 '텐션 업'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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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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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지난해 은퇴를 고민했던 홍진영이 CEO로 돌아왔다.
     
    "내 인생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두려고 매일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지내니 어느 순간 버티고 있더라. 다 그만두고 커피숍을 차리려고 했는데 잘 정리가 되어서 1층은 카페를 하고, 2층을 급하게 사무실로 만들었다"면서 전 소속사와의 불화를 털고 일어섰다.
    다행히 상황이 잘 정리돼 홍진영은 매지니먼트사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명함을 팠다. 돈이 잘 들어온다는 황금색으로 장식한 사무실도 생겼다.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노래를 낼 수 있고 계속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한 요즘이란다. 의기소침했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흥과 열정도 끌어올렸다. 
     
    그는 "잠은 죽어서 자자라는생각으로 살아왔다. 하루에 7~8개 행사를 뛴 적도 있다. 정말 관객들의 에너지로 힘을 얻으면서 활동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19 때문에 행사도 100분의 1로 줄어드니 여유가 많이 생기더라. 이 시기에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회사도 설립하고 방송도 열심히 하고, 화장품 사업도 해보고, 12월엔 다이어트 보조제도 만들어보려고 한다. 노래도 1년에 두 차례는 낼 생각이다. 벌써 봄에 발매할 쌈바 트로트를 생각해 뒀다"면서 일을 찾아나섰다.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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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엔 7개월 만의 신곡 '안돼요'가 발매됐다. 절친인 가수 황치열이 작곡했고 홍진영이 노랫말을 붙였다. 레트로 트로트, EDM 트로트 등 장르의 변화를 보여준 그는 이번엔 발라드풍을 택했다. 가창력을 강조한 고음역대 곡으로, 보컬리스트 홍진영의 매력을 내세웠다. 인연이 떠나간 후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냈다. 홍진영은 이별과 사별을 생각하며 가사를 쓰고 노래에 몰입했다. "생각보다 노래 잘한다"는 주위의 반응에 그는 "가수가 롱런하려면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야 한다. 가창력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오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보컬리스트 10명을 직접 섭외해 온라인 마케팅도 펼친다. "보통 2~3주 음악방송을 도는데, 이번 노래는 라이브가 힘들어서 일주일만 활동한다. 그 뒤로는 내가 부탁한 가수들이 부른 '안돼요' 영상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첫 주자는 허각인데 색다른 분위기가 나와 만족한다"고 홍보했다.
     
    가수생활 15년을 지나온 홍진영은 "점수로 매긴다면 70점 이상은 되지 않을까. 트로트를 처음에 시작했을 땐 외톨이가 된 느낌을 받았다. 음악방송에 가면 트로트 장르는 혼자라서 외로웠고, 성인가요 공연장에 가면 아이돌 느낌이 나는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이후로 뭔가 두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대중적인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인정받는 날이 오겠지가 첫 번째 목표였는데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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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목표는 결혼이다. 마흔 전엔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개인사에 대한 고민이 드는 시점이다. 홍진영은 "마지막 연애는 지난해다. 20대에는 좋으면 만나고 했는데 이제는 만남에 신중해진다. 마흔 전에 결혼을 못 한다면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수 홍진영으로서의 꿈도 무궁무진하다. "꿈이 나의 원동력이다.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긴 무명을 지나오면서 10년 주기로 인생 플랜을 세우는 습관이 생겼다. 하나씩 해나가면서 성취감을 얻는다. 서른다섯 안에는 작곡가 활동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부캐릭터 '갓떼리C'로 활동 중이다. 벌써 '따르릉' '복을 차버렸어' '스물마흔살' 등을 만들었다. 마흔 전에는 신인 론칭이 목표다. 그 꿈을 위해 지치지 않게 달려가는 중이다. 앞으로 10년 후엔 뭐가 있을까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