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앤더슨 프랑코, KBO리그 입성 초읽기…행선지 롯데

    [단독] 앤더슨 프랑코, KBO리그 입성 초읽기…행선지 롯데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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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는 앤더슨 프랑코. 검진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프랑코의 계약은 성사될 전망이다.

    롯데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는 앤더슨 프랑코. 검진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프랑코의 계약은 성사될 전망이다.

     
    오른손 투수 앤더슨 프랑코(28)가 KBO리그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선지는 롯데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6일 "롯데가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모처에서 프랑코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는 외국인 선수 계약 절차상 가장 마지막 단계이다. 검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계약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봉은 50만 달러(5억5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프랑코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많지 않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5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3.38(5⅓이닝 2자책점)을 기록한 게 MLB 경력의 전부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10년) 성적이 45승 59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183경기 중 163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통산 세 차례 이주의 선수상을 받았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터를 던진다. 구속이 꽤 빠르다"고 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프랑코의 2019시즌 직구 평균구속은 95.8마일(154.2㎞/h)이다. 최고구속은 97마일(156.1㎞/h)까지 찍힌다. 컨트롤도 준수한 편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6개. 현재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중인 크리스 플렉센(두산)의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9개이다. 제구가 흔들려 무너지는 유형은 아니다.
     
    아시아리그에 올 수 있는 선수로 분류돼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SK와 계약한 윌머 폰트와 에이전시가 같고 에이전트가 적극적으로 세일즈했다. 일본에서도 체크했던 선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최근 접촉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미 계약했다고 하더라. 처음엔 일본 구단과 계약한 줄 알았다"고 했다.  
     
    프랑코는 올 시즌 공식전 등판 기록이 없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이었지만 MLB 콜업을 받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일정까지 취소돼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3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한국과 일본 구단의 영입 표적이 됐고 최종 롯데행이 결정되기 직전이다.
     
    롯데는 지난 6일 내야수 딕슨 마차도와 1+1년, 총액 145만 달러(16억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일찌감치 타자 쪽 고민을 해결해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프랑코의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댄 스트레일리 재계약에 집중할 전망이다. 스트레일리는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에이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