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리그, 올해 여자부 '어우부' 전망…남자부는 '어우두?'

    SK핸드볼리그, 올해 여자부 '어우부' 전망…남자부는 '어우두?'

    [연합] 입력 2020.11.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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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핸드볼 파이팅'

    '남자 핸드볼 파이팅'

     
    '여자 핸드볼 파이팅'

    '여자 핸드볼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부는 '어우부'다. 남자부는 예전처럼 '어우두'는 아닐 것 같다."

    27일 충북 청주에서 개막하는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를 앞둔 남녀부 기상도다.

    '어우두'는 프로야구에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 팬들의 염원인 '어차피 우승은 두산'을 줄인 신조어다.

    이를 이번 시즌 핸드볼에 빗대면 여자부는 '어차피 우승은 부산시설공단'이라는 의미의 '어우부'가 되고, 남자부는 역시 두산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몇 년처럼 '어우두'의 분위기는 쉽지 않다는 평이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8개 구단 감독은 대부분 부산시설공단의 우승을 예상했다.

    8개 구단 가운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SK 슈가글라이더즈 박성립 감독만 "2연패 끈을 놓지 않겠다"고 SK의 우승을 예상했고 나머지 7명의 지도자는 부산시설공단을 지목했다.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도 스스로 "당연히 통합 우승이 목표"라고 장담했다.

    부산시설공단의 강세가 예상되는 이유는 국가대표 간판 류은희가 최근 프랑스 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복귀했고, 권한나와 심해인, 이미경, 강은혜, 박준희, 주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겸하는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벤치 파워'도 막강하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2명까지 기용하는 부산시설공단은 자유계약선수(FA)도 영입해 2021년 1월부터 기용할 것으로 알려져 '난공불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자부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지켰던 '철옹성'이 다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은 2019-2020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5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전적 11승 1무를 기록한 두산은 2017년 2월 SK에 21-23으로 패한 뒤 정규리그에서 43경기 연속 무패(41승 2무)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014년 준우승을 제외하고 해마다 우승을 석권했다.

    워낙 압도적인 전력 때문에 해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두산 윤경신 감독이 '전승 우승'을 공약으로 내거는지가 팬들의 관심사일 정도다.

    이날도 미디어데이 사회자가 윤경신 감독에게 "올해는 전승 우승 이야기를 안 하시느냐"고 묻자 윤 감독은 "이번 시즌엔 (전승을) 못할 것 같다"며 "승률 7할이나 8할 정도 생각한다"고 답했다.

    물론 팀당 2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승률 70∼80%도 대단한 것이지만 윤 감독 입장에서는 '겸손한 답변'이라며 그렇게 말한 것이다.

    두산은 김연빈과 김동욱이 상무에 입대했고, 송인준과 이정화, 정진호가 계약이 만료됐다.

    윤 감독은 "노장 선수가 많은데 리그 일정이 축소돼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며 "정규리그에서는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챔피언전에 가서는 왕좌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6연패를 자신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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