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잡고, 스트리밍 이끌고…그래도 트로트

    시청률 잡고, 스트리밍 이끌고…그래도 트로트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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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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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코인'이 꽤 오래 버틴다. 채널만 돌리면 곳곳에서 트로트가 흘러나온다. 혹자는 질린다고 혀를 내두르지만 시청률은 꾸준하고 음원이용량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주간(11월 9일~15일 방송) 지상파 예능 시청률 최상위권에는 SBS '트롯신이 떴다' , KBS '가요무대' '전국 노래 자랑', MBC '트로트의 민족' 등이 올랐다. 1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는 TV조선 '미스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송가인, 홍자, 숙행이 출연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MBN '보이스퀸' 등도 시청률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효자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지니 서비스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트로트 장르의 스트리밍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3.38배 증가했다.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미스트롯' 방송 전인 2018년 10월과 비교해서는 4.25배 상승했다. 10월 지니뮤직 톱200 차트를 살펴보면 트로트 장르가 17개의 순위를 차지했으며 나훈아, 임영웅, 영탁, 김호중이 스트리밍 상승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에는 홍진영의 '오늘 밤에'가 톱200에 유일했는데, 올해는 다수의 트로트 노래가 차트를 차지한 것. 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로트의 인기가 지속되는 요인을 볼 때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고, 젊은 세대에는 트로트 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 신선함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중의 니즈에 따라 트로트 신곡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니뮤직은 '트로트의 민족' 음원∙음반을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멜론은 연말 자체 시상식인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에 임영웅과 영탁을 초대했다. 제작진은 "임영웅과 영탁의 무대는 음악 팬들에게 '트로트' 장르의 진정한 매력은 물론, 전 세대가 음악으로 화합하는 시간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대세 장르로 떠오른 트로트를 보다 친근하게 만나고, 트로트 장르의 반전매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트로트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붐을 일으킨 TV조선은 12월에 '미스트롯2'를 방송한다. KBS는 '트롯전국체전'을 통해 트로트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트로트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행사가 사라진 상황에서 가수들에게도 활발한 활동 창구가 생긴 셈"이라면서 "방송사마다 트로트 오디션이 생기면서 섭외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