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유아인도 뛰어들었다…게임광고 별들의 전쟁

    송강호·유아인도 뛰어들었다…게임광고 별들의 전쟁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20 08:00 수정 2020.11.20 08:02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꿈의 캐스팅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게임 광고에서 현실화됐다. 게임 광고 속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최근 신생 게임개발사 엔픽셀이 출시 예정인 게임의 광고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신구·유아인·이경영·배성우·오정세·엄태구·조여정·태연·이말년·주호민·김강훈 등이 등장하는 광고다. 한 자리에 다 모으기 힘든 스타들의 얼굴을 어린이의 몸에 합성, 어린이 연극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어린이의 몸과 베테랑 배우의 얼굴로 영화제 출품 급 열연을 선보인다. '병맛' 코드로 무장해 웃음을 선사하는 이 광고는 10분가량의 광고 영상임에도 공개된 지 5일 만에 50만 뷰를 넘어섰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가며 조회 수 이상의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은 주효했다. 사전 등록 이틀 만에 100만 명의 예약자를 모았다.  
     
    그간 톱 배우들이 게임 광고에 속속 등장해도 그만큼은 만나볼 수 없었다. 어쩌면 게임 광고 모델 섭외의 마지막 단계 같은 '국민배우' 송강호다. 송강호도 최근 게임 광고 모델 라인업에 합류했다. 게임의 콘셉트를 살린 광고 속에서 그는 대작 영화에서 보여주던 비장한 연기를 펼쳐 보인다. 송강호의 등장만으로 해당 게임은 높은 화제성을 얻으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영탁도 모바일 게임 광고의 주인공이 됐다. AOA 출신 초아도 최근 연예 활동을 재개하면서 복귀와 함께 모델로 발탁됐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권나라도 모바일 게임 광고에 등장했다. '국민 MC' 유재석도 지난 7월부터 모델로 활약 중이다. 
     
    5년 전 차승원을 시작으로 게임 업계에서는 스타 마케팅이 크게 유행했다. 이후 다소 잠잠해졌으나, 최근 다시 불붙었다. 중국 업체의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비용이 스타 마케팅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같은 흐름에 한동안 별들의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도 스타 마케팅에 공을 들이면서 마케팅 비용에 더욱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2019년 1073억원이었던 엔씨소프트의 광고비가 내년 14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523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썼다. 올해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857억원을 지불한 넷마블 또한 2924억원에서 503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케팅 비용의 파이가 커지면서, 정식 작품이 아니라면 만나볼 수 없었던 톱스타들도 한 번쯤 게임 광고에 자연스럽게 출연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파격적인 대우로 모델을 모셔가기 때문에 꿈의 캐스팅도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