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규, 5⅓이닝 1실점 쾌투...뜨거운 가을

    두산 김민규, 5⅓이닝 1실점 쾌투...뜨거운 가을

    [중앙일보] 입력 2020.11.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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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가 KS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IS포토

    김민규가 KS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IS포토

     
    두산 김민규(23)가 포스트시즌 호투를 이어갔다.  
     
    김민규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1위 NC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2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1회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6㎞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이명기는 뜬공 처리했다.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1~3차전 타율 0.500을 기록하며 뜨거운 나성범도 잘 처리했다.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냇다. 양의지는 내야 뜬공, 후속 강진성은 우익수 뜬공, 6번 타자 모창민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첫 위기는 3회. 1사 뒤 애런알테어에게 이 경기 첫 피안타를 맞았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에도 몸쪽 슬라이더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후속 타자 지석훈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민우는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이명기를 잘 처리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을 유도하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3구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졌지만, 4구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구사해 뜬공을 유도했다. 유격수 김재호가 포구해냈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간 김민규는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5회도 잘 넘겼다.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노진혁은 좌익수 뜬공, 알테어는 우익수 뜬공, 지석훈은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김민규의 임무는 5회 1사까지였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땅볼 처리한 뒤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투수 이영하에게 넘겼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무래도 투구 수는 80개 기준으로 강판 시점을 정할 것이다"고 했다. 김민규가 2차전에 등판했기 때문이다. 시리즈가 6·7차전까지 가면 한 번 더 투입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김민규의 책임주자는 홈을 밟았다. 이영하가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실점은 김민규의 몫. 그러나 이 숫자는 김민규의 호투에 흠이 될 순 없었다.  
     
    김민규는 이번 가을 야구 스타다.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무너진 선발투수 유희관에 뒤를 이어 등판해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KS 2차전에서도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무너지자,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키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당초 두산은 4선발로 유희관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김민규가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자,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 김민규는 사령탑의 선택에 부응하는 투구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