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코멘트]'KS 선발 호투' 김민규 ”송명기보다 잘 하고 싶었다”

    [KS 코멘트]'KS 선발 호투' 김민규 ”송명기보다 잘 하고 싶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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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2020 KBO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김민규가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1/

    프로야구 2020 KBO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김민규가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1/

     
    두산 김민규(21)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선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KS 4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실점은 구원투수 이영하가 책임 주자의 득점 허용한 탓에 기록됐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두산은 0-3으로 패했지만, 김민규의 호투는 큰 위안이었다.  
     
    김민규는 미야자키(일본) 2차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대체 선발로 나서 좋은 투구를 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는 박종기, 이승진 등 두산의 다른 새 얼굴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KT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사실상 선발투수 역할을 수행하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KS 2차전에서도 NC의 추격을 허용한 9회 말 1사 뒤 등판해 박민우와 이명기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며 두산의 승리를 지켜냈다. 뜨거운 가을을 보냈고, 선발투수까지 나섰다.  
     
     
    - 한국시리즌 첫 선발 등판 소감.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떨지 않았고, 내 공을 던졌다. 투구에는 후회가 없다. 팀이 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 최고의 무대에서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라운드에서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 6회 초 정재훈 코치와 마운드 위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나.  
    "'힘이 떨어졌느냐'는 질문에 솔직한 마음을 얘기했다. 약간 힘이 빠졌다. 포수 박세혁 선배도 '조금 (공이) 날리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 상대 투수 송명기의 호투도 영향을 미쳤나.  
    "영향이 있었다. 송명기보다 더 잘 던지고 싶었다."
     
    - 2차전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선발 때 영향이 있었나.
    "아무래도 2차전에서 긴장감이 더 컸다. 덕분에 선발 등판은 조금 편안했다."
     
    - 올 시즌 도약했다. 원동력이 있다면.
    "등판 기회를 많이 얻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덕분이다."
     
    - 원해는 보직이 있나.  
    "공이 빠른 투수가 아니다. 제구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선발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 주변 반응은.
    "놀란다. '저 정도로 잘하는 투수가 아닌데'하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다. 나도 놀랐다. 그러나 자신감은 생겼다."
     
    - 한국시리즈 마무리투수, 선발투수 중 애써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쪽은.
    "아무래도 선발투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