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현장]'2020년 221이닝' 알칸타라, 마지막까지 투혼 발휘

    [KS 현장]'2020년 221이닝' 알칸타라, 마지막까지 투혼 발휘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24 21:04 수정 2020.11.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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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알칸타라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프로야구 2020 KBO한국시리즈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6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2루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알칸타라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24/

     
    두산 1선발 라울 알칸타라(28)가 2020년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했다. 투혼을 보여줬다. 그러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알칸타라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수차례 득점 기회를 얻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홀로 분투했지만 5회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두산이 0-2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알칸타라는 1차전 등판 뒤 6일 동안 휴식했다. 정규시즌 198⅔이닝을 던졌고,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PO 3차전, KS 1차전에 나서 17이닝을 더 소화했다.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았고, 하루 더 휴식을 부여했다. 다른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4일 휴식 뒤 5차전 선발로 나서야 했다.  
     
    6차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더라"라면서도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1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타자 박민우는 삼진, 후속 타자 이명기는 땅볼로 처리했다. 3번 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양의지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회도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을 땅볼 처리, 노진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1사 뒤 권희동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박민우와 이명기를 각각 좌익수 직선타와 유격수 직전타로 잡아냈다. 4회도 NC 2사 뒤 알테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삼진 처리했다.  
     
    두산 타선은 5회까지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는 1사 만루, 4회는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들은 진루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알칸타라의 호투는 이런 상황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실점이 나왔다. 2사 뒤 권희동과 박민우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에서 상대한 이명기의 빗맞은 타구는 우측 외야로 흘렀다. 두산 우익수 박건우도 강견이지만 권희동의 홈 도전을 막을 수 없었다. 알칸타라가 1점을 내줬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바뀐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침묵했다. 알칸타라는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테어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박석민에게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알테어가 홈을 밟았다. 두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박치국이 볼넷 2개, 이승진이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알칸타라의 책임 주자도 홈을 밟았다. 3실점.  
     
    두산은 0-4로 뒤지며 승기를 내줬다. 시리즈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 패색이 짙다. 그러나 알칸타라의 투구는 박수를 받을만하다. 그는 2020년 총 221이닝을 던졌다. KT 소속이던 2019년은 172⅔이닝. 정규시즌 20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에 오른 리그 대표 투수. 그러나 누적 피로에는 이길 수 없었다. 물론 이 경기 투구는 충분히 훌륭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