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 관중 포기, V리그 만장일치 무관중 체제

    10~50% 관중 포기, V리그 만장일치 무관중 체제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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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V리그 13개 구단은 무관중 체제 전환에 '만장일치' 의견을 모았다. 한국배구연맹은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에 V리그도 25일부터 무관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 연고 지역별로 최대 50%에서 최소 10%까지 유치할 수 있는 관중의 입장 수익을 포기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수용 능력의 최대 10%까지 가능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에만 적용된다.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이상 대전), 현대캐피탈(천안, 1.5단계), 한국도로공사(김천)의 연고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1.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1~1.5단계 매뉴얼에 따르면, 스포츠 관람 관중은 30~50%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도드람 2020~21 V리그는 당분간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전에서 30% 관중 입장을 허용한 뒤 25일부터 완벽한 무관중 체제로 전환한다.
     
    남·녀부 13개 구단은 내부 회의에서 내린 결론을 KOVO에 22~23일 전달했다. 이를 취합한 KOVO는 무관중 체제 전환을 발 빠르게 발표했다. 관중을 받을 수 있는 구단들도 '무관중 전환'에 동의했다.
     
    KOVO 관계자는 "10%의 관중만 입장하더라도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V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관중을 입장시키고, 대다수 구단은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13개 구단이 통일성 있게 운영하는 게 낫다'고 결론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대전을 연고지로 둔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대 50%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 지역 팬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응원하러 내려오는 팬도 있을 것이다. '리그 중단', '시즌 조기 종료' 등을 피하기 위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구단의 입장을 전했다. KOVO는 "'위험 방지', '모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