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보다 어려운 스토브리그…두산, 코치·FA·외국인 선수 난제

    PS보다 어려운 스토브리그…두산, 코치·FA·외국인 선수 난제

    [연합] 입력 2020.1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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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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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퇴장

    아름다운 퇴장


    김원형 투수코치에 이어 김민재 주루·조인성 배터리 코치와도 이별

    주축 야수들 대거 FA, 외국인 선수 재계약도 확신할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020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PS) 12경기를 치렀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냈지만, 우승 트로피는 NC 다이노스에 내줬다.

    정규시즌 내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힘겹게 PS 12경기를 치른 두산은 이제 더 힘겨운 스토브리그를 맞이한다.

    이미 많은 코치가 팀을 떠나거나, 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3루수 허경민, 2루수 최주환, 유격수 김재호, 1루수 오재일, 중견수 정수빈, 선발 요원 유희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KBO리그 최고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정규시즌에서 199안타를 친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모기업 재정 악화로 구단이 가용할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터라, 두산은 이번 겨울이 더 춥다.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에 김원형 1군 투수코치를 떠나보냈다. 김원형 코치는 SK 와이번스 신임 사령탑으로 새 출발 했다.

    김민재 작전·주루코치와 조인성 배터리 코치와의 이별도 예정돼 있었다. 둘은 한국시리즈를 두산 더그아웃에서 치렀다.

    그러나 곧 김민재 코치는 SK로, 조인성 코치는 LG 트윈스로 떠난다.

    2군과 잔류군에서는 유지훤·최해명·장원진·최경환 코치가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다.

    이미 코치 7명이 두산과 작별하거나, 작별을 예고했다. 코치가 추가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곧 열리는 FA시장에서 두산 출신 선수는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허경민과 최주환은 인기가 치솟았고, 다재다능한 외야수 정수빈과 좌타 거포 오재일도 타 구단에서 매력을 느낄 선수다.

    FA 자격을 다시 얻은 김재호는 리그 최상급 유격수고, 유희관도 KBO리그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선발 요원이다.

    두산은 팀 전력상 대체가 어려운 FA와는 적극적으로 잔류 협상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두산은 김현수(LG 트윈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대형 FA 잔류에 늘 실패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FA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 두산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두산으로서는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도 중요한 과제다.

    벌써 알칸타라, 플렉센을 노리는 일본 구단이 등장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플렉센의 미국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산은 꾸준히 선수들이 이탈하는 동안에도 새 얼굴을 발굴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차례 우승·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의 한파는 더 매섭다. '두산 왕조'의 밑거름이 된 프런트가 또 한 번 지혜를 짜내야 할 시간이 왔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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