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스포츠도 '코로나 불똥'

    2021년 스포츠도 '코로나 불똥'

    [일간스포츠] 입력 2021.01.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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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지구촌을 뒤흔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에 충분한 대항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현재 열리는 스포츠 경기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 일정이 밀리거나, 축소되는 게 다반사다. 선수 운영에도 변화가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기의 선수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A매치(국가대표 경기)가 새해 열리거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리그 일정이 더 빡빡해질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국내 대회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국제 대회의 경우 2022년 7월 31일까지 '선수 교체 5명' 규정을 허용하기로 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방침을 반영했다.
     
    다만 프로연맹은 선수 교체 횟수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경기 중 3차례'로 유지하기로 했다. 출전 명단에 포함되는 선수 수도 18명으로 같다. A매치 일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K리그2(2부리그)는 교체 인원을 3명으로 유지한다.
     
    K리그 선수표준계약서에 '기본급 조정 조항'이 추가된다. 코로나19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이미 확정된 K리그 시즌 일정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 줄어든 경기 수에 비례해 선수의 기본급을 조정하는 조항이다. 또 구단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와 내년 선수에게 지급하는 승리 수당을 K리그1은 경기당 100만원, K리그2는 경기당 50만원으로 제한한다.
     
    축구선수 임대 제도도 개편된다. 22세 초과 국내 선수에 대해 구단별로 5명 이하의 선수만 리그 내의 다른 구단에 임대하거나 임대로 데려올 수 있다. 같은 구단 간 임대·임차할 수 있는 선수는 한 명뿐이다. 2021시즌 K리그1·2는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개막할 예정이며, 일정이 축소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기존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를 모두 치를 계획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한다. 매년 봄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KBO리그 구단들은 해외 전지훈련 없이 2021시즌을 치른다. 정규시즌 팀당 경기 수는 144경기로 올해와 같다. 정규시즌 개막은 4월 3일로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미뤄졌다. 날이 추운 국내에서 2~3월에 훈련하는 선수단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비디오 판독 대상은 확대한다. 추가된 항목은 스리 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 주자의 선행 주자 추월, 주자의 진루 태그업 때 심판의 판정 등 네 가지다.
     
    은퇴 선수와 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1일 엔트리 제도'도 생겼다. 은퇴한 선수가 이듬해 은퇴 경기를 치를 때 홈 구장에서 치르는 1경기에 한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일부 구단이 전설적인 선수들의 은퇴 경기를 위해 하루짜리 계약을 하는 관행에서 착안한 것이다.
     
    KBO리그도 코로나19 등의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 선수 연봉을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을 표준계약서에 추가했다.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2020~21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새해 들어 크게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 다만 여자 프로농구는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포스트시즌에 이번 시즌부터 4개 팀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2월 27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긴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