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 '놀토' 비연예인 희화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

    [진단IS] '놀토' 비연예인 희화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

    [일간스포츠] 입력 2021.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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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 6일째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 측은 지난 2일 방송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온라인상에 떠도는 사진 출처를 찾는 '짤의 출처를 찾아라'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일었다. 출연자 박나래와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의 닮은꼴 비연예인의 모습이 담긴 짤이 등장했고 이를 접한 멤버들은 희화,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것.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박나래는 "나 아니냐고 오해하는데 파란색 옷을 입은 건 내가 아니다. 빨간색 옷을 입은 것 역시 쌈디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웃느라 바빴지만 시청자들은 비연예인에 대한 초상권 침해 및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희화를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비연예인 가족의 항의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박나래 닮았다는 저 분은 우리 큰이모인데 방청객으로 참여했던 사진을 이렇게 쓰냐'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비판이 커지자 이를 의식한 '놀토' 제작진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보통 방송 종료 후 1~2시간 내에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올라왔던 영상이 삭제돼 6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141회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이 논란을 접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한 것.  
     
    하지만 관련한 입장은 없었다. 일주일 가까이 흐른 시점, '침묵'으로만 일관해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없느냐고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했으나 사과 없이, 어떠한 입장 없이 무마하려는 제작진의 행보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프로그램의 명성과 신뢰까지 무너뜨려 실망감을 주고 있다.  
     
    '놀토'는 주말 지상파 메인 시청률 격전지에서 3%대 시청률을 꾸준하게 기록하며 탄탄한 고정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론칭 초반엔 고전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앞서 출연자 의상 왜색 논란, 자막 논란 등에 대해 적극적인 사과로 빠르게 대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무소통 외길을 택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