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의 부탁 ”최악의 상황, 남은 선수 잘하도록 도와달라”

    박미희 감독의 부탁 ”최악의 상황, 남은 선수 잘하도록 도와달라”

    [일간스포츠] 입력 2021.02.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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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경기 전 김연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경기 전 김연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박미희 감독은 팀이 0-3으로 완패한 뒤, 흥국생명에 쏟아지는 과도한 관심을 줄여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졌다. 최근 4연패. 더군다나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기록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뒤 "최악의 상황인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미리 준비한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부탁드리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과도한 관심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라며 "더 이상 다른 요인(이재영-이다영 학교 폭력 등)으로 경기를 방해받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영-이다영 모친의 훈련 참관) 비상식적인 얘기까지 나오더라"며 "우리 아이들이 많이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이상 힘든 일이 이제는 그만됐으면 한다.잘못한 사람은 처벌 받아야 마땅하나, 이 선수들은 더 이상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부진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이어간 박 감독은 다시 한번 많은 관심에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지금 선수들에게 여러 (부담스러운) 요인을 조금 줄여주셨으면 한다. 구단도 힘든 상황이다. 구단 역시 (학교 폭력 문제가) 최근 발생한 일도 아닌데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그래도 선수들이 갖고 있는 경기력이 코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