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예가 집어삼킨 학폭 논란…해명해도 '낙인'

    또 연예가 집어삼킨 학폭 논란…해명해도 '낙인'

    [일간스포츠] 입력 2021.02.18 08: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일 연예가를 흔들고 있다. 올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터져나온 학교 폭력 논란만 4건 이상이다. 이에 누군가는 사과하고, 누군가는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근거 없는 소문으로 낙인이 찍힌 피해자도 생겨났다.  
     
    지난달 제기된 가수 진달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리던 TV조선 '미스트롯2'가 큰 타격을 입었다. 중학교 재학 당시 학우들에게 폭행과 금품 갈취 등의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진달래는 학교 폭력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미스트롯2'에서는 하차해야 했다. 진달래가 '미스트롯2'를 하차하는 과정이 그대로 전파를 타자, 제작진의 가해자 미화 논란으로 이어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기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 JTBC '싱어게인'의 요아리도 마찬가지다. '싱어게인' 결승전을 앞두고 그가 중학교를 다니다가 학교 폭력 사건으로 자퇴했다는 의혹이 등장했다. 요아리는 일단 침묵했다. '싱어게인'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싱어게인' 종영 후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설득력 있는 해명에 사건은 해프닝으로 남았으나, 여전히 요아리의 이름 뒤엔 '학폭 논란'이 붙는다. 가해자로 오해 받다 이젠 피해자가 된 셈이다.  
     
    그룹 TOO의 차웅기는 개념돌로 화제를 모으자마자 때 아닌 폭격을 맞았다.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것. 차웅기 측은 곧장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온라인상에 게재된 차웅기 관련 게시글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 학교 관계자,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악의적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의지를 시사했으나, 차웅기는 이미지에 이미 생채기가 났다. 개념돌로 한창 대중의 주목을 받을 시기에 생긴 사건이라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조병규도 피해자다. 지난 15일 늦은 오후 조병규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네티즌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돼 밤새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앞서 지난 2018년 'SKY캐슬'로 주가가 높아졌을 때에도 한 차례 의혹이 제기됐으나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는 조병규는 이번에도 전성기 한가운데서 때 아닌 폭격을 맞았다. 피해를 주장하는 글에서 타임라인이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과 피해 내용 자체에 많은 네티즌이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조병규 역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이미지 타격을 입어야 했다.  
     
    조병규 측은 주장이 제기된 다음날 아침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며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대응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