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현장]황재균, 할말은 하는 '소통형 캡틴' 추구

    [IS 현장]황재균, 할말은 하는 '소통형 캡틴' 추구

    [일간스포츠] 입력 2021.02.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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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이 2021시즌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IS포토

    황재균이 2021시즌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IS포토

     
    KT 주장 황재균(34)이 2021시즌 각오를 전했다.  
     
    황재균은 기장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KT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2021시즌은 황재균에게 매우 중요하다.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맞이하는 시즌이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주장도 맡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부회장도 맡아 회장이자 동기 양의지(NC)를 지원한다. 
     
    주장 자리에 잘 적응했다. 황재균은 "아직은 크게 힘든 일이 없다. 하는 일도 많지 않은 것 같다. 후배들이 어려워하지 않는 주장이 되고 싶다. 위(코치 스태프·프런트)에도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  
     
    KT는 2020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리그 한신으로 이적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된다.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황재균은 오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장타력 향상을 노렸다. 그는 "알몬테에게 지난해 MVP 타자가 남긴 성적을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여러 선수가 그 부담을 나눠야 한다"며 "장타 생산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홈런 25개 이상은 기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015시즌을 앞두고 벌크업(bulk up·근육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운동)을 시도했다. 2014시즌 12개였던 홈런이 26개까지 늘었다. 당시 체중은 97~8㎏. 현재 체중도 그 정도다. 장타력 향상을 위해서는 체중 증량도 필수. 황재균은 "2020시즌 종료 시점에는 94㎏이었지만 현재 98㎏이다"고 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키토제닉 식이 요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올 시즌은 '파워' 향상이 목표다.  
     
    황재균은 2020시즌, 2번 타자로 고정된 뒤 타격감과 성적이 급격히 나아졌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기에 공격 선봉장으로서 제격이었다. 데뷔 처음으로 100득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30홈런은 자신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뛰기(도루)도 해야 한다"며 과욕을 경계했다. 그러나 데뷔 첫 100타점-100득점 기록 달성에 대해서는 "해내며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가장 큰 목표는 만능 플레이어다. 특정 기록 1위보다는 여러 부문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2021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 상황. 주장 완장을 달고 부담은 더 커졌다. 황재균은 "마음처럼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장=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