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토론토, 2년 연속 안방 비우고 시즌 개막

    류현진의 토론토, 2년 연속 안방 비우고 시즌 개막

    [중앙일보] 입력 2021.02.19 09:26 수정 2021.02.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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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지난해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2년 연속 안방을 비운 채 시즌을 시작한다. 토론토가 코로나 19로 홈구장 로저스 센터를 사용하지 못한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각)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캐나다 정부의 입국 제한 때문에 시즌 초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네 번의 홈 시리즈를 치른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폐쇄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가능한 빨리 캐나다 로저스센터로 돌아가길 희망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안전이 확보되면 캐나다로 돌아가 홈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강제하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해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1경기도 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엔 홈 경기를 상대 팀 구장에서 치렀고, 나중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이 쓰는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2020년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은 아직 로저스 센터에서 한 번도 던지지 못했다.
     
    세일런 필드는 마이너리그 구장이라 시설이 열악하다. TD볼파크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엔 부족하지만, 지난해 시설을 개보수했다. 토론토는 올해 들어 플로리다주의 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TD볼파크에서 일단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경우 8500명(15% 입장 가능)을 수용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4월 2일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을 떠난다. 이후 LA 에인절스, 양키스와 홈 7연전을 치른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양키스타디움,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던진 뒤 TD볼파크에서 첫 홈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스프링 트레이닝을 한 곳이라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캐나다 당국의 조치가 떨어진다면 로저스센터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더니든은 5월부터 10월까지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라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해질 수 있다. 지붕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야 한다. 차선책으로 지붕이 있는 다른 구장을 쓰거나 다른 대책을 마련할 듯하다.
     
    한편 류현진은 19일 첫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을 했다. 새로운 공인구로 50개 정도의 불펜 투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전혀 변화를 못 느꼈다. 라이브 배팅 때 느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