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당찬 KT 신인 한차현 ”신인왕 되고 싶다”

    은근히 당찬 KT 신인 한차현 ”신인왕 되고 싶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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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한차현이 지난 22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KT 제공

    KT 한차현이 지난 22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KT 제공

     
    KT의 오른손 신인 투수 한차현(23)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차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성균관대 재학 시절 그는 시속 150㎞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가 큰 스플리터를 던졌다. KT 스카우트팀은 한차현을 '즉시 전력'으로 판단, 대졸 투수인 그를 '상위픽'으로 선택했다.
     
    한차현은 KT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평가도 좋다. 이강철 KT 감독은 "한차현이 점점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포수와 투수 코치 모두 '상당히 힘 있는 공을 던진다'고 하더라. 1군 불펜 투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이번 캠프 목표인데 (한차현의 기량이 예상보다 좋아) 1군 엔트리를 짜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부터 23일까지 인스트럭터로 KT의 기장 캠프를 방문한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차현을 보고 "몸을 아주 잘 만들어서 캠프에 들어온 것 같다. 현재의 투구 메커니즘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KT 캠프에서 만난 한차현은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았다. 여느 신인처럼 긴장했지만, 목표와 각오를 말할 때는 거침 없었다.
     
    2021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한차현은 "모든 신인의 꿈이겠지만, 나도 신인상을 받고 싶다. 지난해 수상자인 소형준과 같은 팀에서 호흡하다 보니 더 그런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더 큰 꿈이 있다. 한차현은 "KT 투수 중에서 (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KBO리그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포부도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KT 한차현(오른쪽)이 지난 19일 스프링캠프 훈련 중 선동열 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T 제공

    KT 한차현(오른쪽)이 지난 19일 스프링캠프 훈련 중 선동열 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T 제공

     
    한차현은 자신의 강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꼽았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도 직구를 자신 있게 던지겠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고, 투구 수를 줄이는 피칭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장재영(키움)·김진욱(롯데)·이의리(KIA) 등 주목받는 고졸 신인 투수가 많다. 한차현은 이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씩씩하게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빅리그 도전 의지를 말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훈련을 앞두고 한차현은 "선동열 감독님이 지켜보시는 불펜에서 던지고 싶다"고 자원했다. 우상이었던 선동열 감독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싶었던 것이다. 바짝 긴장한 신인인 동시에, 배짱 있는 모습도 엿보이는 선수다. 한차현의 데뷔 시즌이 기다려진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