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vs정우성 비빔면 대결…톱스타 돌아온 광고계

    유재석vs정우성 비빔면 대결…톱스타 돌아온 광고계

    [일간스포츠] 입력 2021.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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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이 부를 좌우하는 시대다. 연예인도 대중의 '평판 조회'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지킨 유재석은 중고차 기업 케이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모델로 발탁돼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유통업계에서 두터운 신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농심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의 새 모델로 발탁돼, 국내 비빔면 1위 브랜드 팔도비빔면의 새 모델인 정우성과 경쟁하게 됐다. 팔도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온 정우성의 이미지가 꾸준한 품질 혁신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빔면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유통가에선 라이징 스타를 기피하고 기존의 톱스타를 찾는 분위기다. 일련의 '학폭 미투'(나도 학교폭력을 당했다)가 이어지면서 젊은 배우들이나 비교적 연차가 적은 K팝 스타들에 대한 신용이 물음표가 됐기 때문이다. 한 에이전시는 "현재의 평판이 좋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언제 과거 폭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델 선정에 있어 해당 연예인의 활동 기간을 오래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대표 제품인 레모나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로 트와이스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레모나는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일본에도 진출한 상태로, 트와이스와 함께 일본 내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힐 계획이다.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다른 비타민 제품인 비타500을 만드는 광동제약은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함께 한다. 회사는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축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과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제니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샵 모델이 됐다. 관계자는 "2021년 아이유와 함께 반올림피자샵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 노래, 연기,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유의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유, 블랙핑크, 트와이스는 한국갤럽이 30대 이하를 상대로 조사한 2020년을 빛낸 가수 부문에서 톱5에 올랐다.
     
    일동제약은 원빈을 모델로 내세운 지큐랩 TV광고를 선보인다. 작품 활동은 11년 전 개봉한 영화 '아저씨'가 마지막인 원빈은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지큐랩은 일동제약이 70여 년간 쌓아온 유산균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다. 익명의 브랜드 측은 "모델 기용에 있어 작품 활동의 빈도보다는 이미지가 최우선"이라면서 "소비자들이 반발이 큰 학폭, 왕따설 등에 논란이 벌어지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각 매장에 유통된 포스터나 굿즈 등을 전량 폐기해야 할 수도 있어 브랜드 피해가 막심하다. 위약금 등 현실적으로 손해 배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