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선발? 시즌 내내 잘 하는 게 중요해”

    류현진 ”개막전 선발? 시즌 내내 잘 하는 게 중요해”

    [일간스포츠] 입력 2021.04.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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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류현진(34·토론토)이 2021시즌 출격을 앞두고 출사표를 전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오는 2일(한국시간) 오전 2시 5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명실공히 MLB 정상급 투수로 인정 받는 커리어를 쌓았다. 상대는 '악의 제국' 양키스. 류현진은 2020 정규시즌에 두 차례 양키스전에 등판했고, 1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첫 맞대결이었던 9월 8일에는 5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9월 25일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MLB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2021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에 대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막전 선발이라고 크게 좋지도 않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개막전보다는 시즌 전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정규시즌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체 레이스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2일 토론토-양키스전은 MLB 홈페이지 MLB.com가 선정한 '주목되는 선발 매치업' 3위에 올랐다. 양키스 선발은 역대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3억 2400만 달러·한화 3661억원) 계약 투수 개릿 콜이 나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상대 투수를 신경쓰지 않는다. 이 인터뷰에서 "콜은 나보다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양키스전에 대해서도 "같은(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이기 때문에 자주 만나는 팀"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소속팀 토론토를 향한 믿음을 전했다. 그는 "토론토 젊은 선수들이 높은 곳에 설만큼 올라왔다.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고, 이기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2년째 호흡을 맞추는 포수 대니 젠슨에 대해서도 "이제 말하지 않아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을 던져야 할지 알만큼 잘 맞는다"며 "젠슨이 포수 자리에 앉으면 나도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준비가 어려웠다"고 돌아보며 "올해는 어려움 없이 시즌 준비를 잘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개막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