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마운드와 수비, 프로야구 두산 개막 3연승

    강력한 마운드와 수비, 프로야구 두산 개막 3연승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22:04 수정 2021.04.07 22:49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두산 베어스 투수 미란다. [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미란다.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투수진과 강력한 수비가 빛났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두산은 개막 3연승을 이어가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개막 4연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우려를 씻어냈다. 쿠바 출신 미란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4경기에 등판해 13승을 거뒀고, 2018년부터는 2년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다. 지난해엔 대만 중신 브라더스에서 10승을 올렸다. 두산은 지난시즌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뒤를 이을 에이스감으로 미란다를 영입했다.
     
    미란다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최고 시속 151㎞ 빠른 공을 앞세워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투구수가 늘어나 긴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미란다의 뒤는 불펜이 지켰다. 이승진, 박치국, 홍건희에 이어 마무리 김강률이 8회 1사에 등판해 무실점했다. 김강률은 세 경기 모두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 1위(3세이브)를 질주했다.
     
    두산 타선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5회까지 안타 7개를 쳤지만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2회 말 1사 2,3루에서 오재원의 투수 땅볼 때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그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투수들을 도운 건 강력한 수비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이어 호수비를 펼친 허경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허경민이 잡았다. FA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이적한 박계범도 2루수로 교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7회 초 1사 만루에서는 김상수의 땅볼이 두산 내야진에 걸려 병살타가 되기도 했다. 삼성은 4회부터 8회까지 계속해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를 17-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김이환과 박주홍이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화 타자들은 맹타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KBO리그 첫 승을 안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