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S] 한화 주현상이 '데뷔 첫 타자' 추신수를 잡은 공은?

    [스타 IS] 한화 주현상이 '데뷔 첫 타자' 추신수를 잡은 공은?

    [일간스포츠] 입력 2021.04.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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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주현상(29)이 뜻깊은 투수 데뷔전을 치렀다. 
     
    주현상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3-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문동욱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그는 첫 타자 추신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주현상이 메이저리그 스타였던 추신수에게 과감하게 던진 공은 시속 142㎞ 패스트볼이었다. 
     
    이제는 '투수 주현상'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우완 주현상이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투수 전향 후 첫 경기를 치른 뒤, 기념구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제는 '투수 주현상'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우완 주현상이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투수 전향 후 첫 경기를 치른 뒤, 기념구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현상은 후속타자 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8회에도 등판,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014년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해 1군에서 118경기를 뛴 그는 2019년 투수 전향을 결심했다. 그리고 올해 시범경기에서 호투한 덕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주현상은 지난 6일 SSG전에서 투수 데뷔전을 치를 뻔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통역원에게 "'66번 주현상 등판'을 심판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는데, 6을 5로 착각한 통역원이 심판에게 등번호 55번인 강재민을 투입하겠다고 잘못 전달했다. 마운드에 올랐던 주현상은 공을 던지지 못한 채 내려왔다.
     
    주현상은 하루 만에 불운을 털어버렸다. 그는 "(추신수 선배가 첫 상대였는데) 마운드에 오르니 그걸 의식할 틈이 없었다. 3볼이 되면 안 되니까, 직구가 자신 있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군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지만, 지금 난 1군에 있다. 타자를 했기 때문에 타자의 심리를 안다"며 "우리 팀 불펜은 리그에서 상위권이 될 수 있다. 나도 불펜이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데뷔 상대가 추신수였던 추현상. 그는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