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반한 8K 양현종, 선발 기회 또 온다

    텍사스가 반한 8K 양현종, 선발 기회 또 온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5.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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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첫 선발등판인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역투하는 텍사스 양현종. [AP=연합뉴스]

    MLB 첫 선발등판인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역투하는 텍사스 양현종. [AP=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텍사스 선발진 가운데 한 명인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면서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각) 아리하라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포함했다. 오른쪽 중지에 굳은살이 생기는 부상 때문이다. 앞서 같은 부상으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당시에는 주사 치료를 받은 뒤,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등판했지만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59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현지 취재진 화상 인터뷰에서 “아리하라는 제구가 좋은 투수였는데 문제가 있었다. 뭐가 잘못된 것인지 분명해졌다. 손가락에 이상이 생겨 날카로운 제구를 하지 못했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아리하라가 빠지면서 14일부터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4연전 중 한 경기에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의 빈자리를 메울 투수로 양현종과 콜비 앨러드(24), 웨스 벤저민(27)을 꼽았다. 셋 다 왼손 투수다.
     
    세 투수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건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아리하라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10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8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그날 수훈 선수로 양현종을 꼽고 카우보이모자를 선물했다.  
     
    아리하라가 복귀하면서 양현종은 다시 불펜으로 옮겼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성적은 3경기 1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25다.
     
    양현종의 경쟁자인 앨러드는 지난해 11경기에 나섰고, 그중 8번선발 등판했다.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75였다. 올해는 7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왔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2다. 가장 길게 던진 건 3이닝이다. 벤저민은 올 시즌 세 차례 구원 등판한 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했다.
     
    올 시즌 투구 결과만 놓고 보면 양현종이 앞선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도 “대체 선발 1순위이자 확실한 선택은 양현종”이라고 예상했다. 현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15일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와 맞붙게 된다.
     
    한편, 김광현과 류현진의 선발 등판도 확정됐다. 김광현은 12일 오전 8시 40분 밀워키 브루어스전,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 20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각각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지난해 밀워키전에 두 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7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통산 6차례 상대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소속인 애틀랜타의 홈 경기라서 류현진은 타석에도 선다. 아메리칸리그(AL)인 토론토 이적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통산 타율 0.178(213타수 38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