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제8일의 밤' 이성민 ”전직 스님 퇴마사, 다른 오컬트 영화와 차별점”

    [인터뷰③] '제8일의 밤' 이성민 ”전직 스님 퇴마사, 다른 오컬트 영화와 차별점”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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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

    이성민

     
     
    영화 '제8일의 밤'의 배우 이성민이 다른 오컬트 장르 영화와의 차별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6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컬트 장르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사바하'와 '곡성' 정도를 봤다"며 "진수는 다른 세계에 관여한, 그 세계에 들어가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그것이 조금 다른 지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장르의 영화에 대중이 익숙해져있는데,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고민했다"면서 "주인공 캐릭터가 전직 스님이었다는 점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많이 줬다. 새로운 지점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돼 아시아 불교 문화권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종교가 다른 오컬트 영화와 다른 지점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제8일의 밤'은) 단순히 귀신을 퇴마하는 영화가 아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 되묻는 영화다. 오컬트 장르로만 보지 마시고, 깊이 있는 드라마로 봐주시면 더 재미있어질 거다. 무서워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깊이 있는 드라마"인 '제8의 밤'은 심오한 종교적 메시지 등으로 관객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작품.  
     
    이에 대해 이성민은 "쉽게 설명되는, 쉬운 이야기 구조는 아니다. 저도 시나리오를 받고 많은 질문을 감독님에게 드렸던 이유다. 이야기 구조와 흐름이 친절하고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다. 대신 이 영화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생각해볼 수 있는 면이 많다. 감독님의 연출도 자세히 보면 누가 살아있는 사람이고, 누가 살아있지 않는 사람인지 구별해내는 비하인드도 있다. 그런 걸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했다.  
     
    영화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예 김태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성민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가진 진수를 연기한다. 진수는 저승으로 가지 못한 영혼들을 저승으로 안내해주는 일을 하던 전직 승려다.
     
    '제8일의 밤'은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