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도류' 오타니, 100마일 무력 시위...첫 타석은 범타

    '올스타전 이도류' 오타니, 100마일 무력 시위...첫 타석은 범타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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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궜다. 게티이미지

    오타니가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궜다. 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도 이도류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니 2021 MLB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의 1번 타자·선발 투수로 나섰다. MLB 올스타전에서 투·타 겸업에 나선 최초 선수가 됐다. 
     
    타자로 먼저 나섰다. 오타니는 1회 초 타석에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다. 초구 시속 154.5㎞ 몸쪽 포심 패스트볼에 바로 배트를 돌렸다. 우측 파울. 
     
    미소를 머금고 슈어저를 한 차례 응시한 오타니는 슈어저의 2구 시속 147.9㎞ 컷 패스트볼(커터)도 공략했다. 내야 우중간에 잘 맞은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NL 올스타 2루수 애덤 프레이저가 민첩한 동작으로 포구, 송구까지 정확하게 연결했다. 오타니의 데뷔 첫 올스타전 타석은 범타였다. 
     
    AL 올스타는 후속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젠더 보가츠(보스턴)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득점 지원 없이 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처음으로 상대한 타자는 자신과 함께 MBL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오타니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했다. 그리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터를 결정구로 활용,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맥스 먼시(LA 다저스)는 2루 땅볼, 3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에게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리그 최고 3루수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는 최고 100마일(시속 160.9㎞) 강속구를 뿌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전날(13일) 열린 홈런 더비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워싱턴 간판타자 후안 소토와 2차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패했다. 그러나 비거리 513피트(약 156m)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쿠어스 필드를 가득 메운 야구팬에 환호를 끌어냈다. 본 무대에서도 1회에만 타자와 투수로 모두 나서는 진기한 장면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