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한국, 미국에 2-4 역전패...2일 한일전 무산

    '타선 침묵' 한국, 미국에 2-4 역전패...2일 한일전 무산

    [일간스포츠] 입력 2021.07.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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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가 미국에 패했다. 게티이미지

    한국 야구가 미국에 패했다. 게티이미지

     
    한국 야구가 미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미국전에서 2-4로 패했다. 예선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가 확정됐다. 
     
    한국은 1회 초 1번 타자 박해민이 미국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미국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최초 판정이었던 세이프는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박해민을 3루까지 보냈다. 3번 타자 김현수가 2루 땅볼을 친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한국이 선취점을 올렸다.  
     
    4번 타자 강백호와 5번 양의지는 마르티네즈의 변화구에 삼진을 당했다. 한국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미국 마르티네스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변화구는 매우 날카로웠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삼진을 당했고, 오지환과 허경민은 나란히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2사 뒤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쳤지만, 김현수가 삼진을 당했다.  
     
    첫 득점 뒤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의 선발 투수 고영표도 견고했다. 1·2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1사 뒤 여덟 번째 타자로 맞이한 부바 스탈링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닉 알렌과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국은 타선은 4회 초 공격에서도 침묵했다. 중심 타선 강백호, 양의지, 오재일이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기세는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4회 말 선두 타자 에디 알라베즈에게 안타를 맞았고, 3번 타일러 오스틴을 삼진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4번 타자 트리스탄 카사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주 무기 체인지업이 맞은 코스로 떨어졌지만 통타당하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은 고영표를 5회도 마운드에 올렸다. 이 선택은 실패했다. 추가 실점이 나왔다. 고영표는 2사 뒤 알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웨스트브룩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소 늦은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추가 실점도 나왔다.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국은 7회 초 2사 뒤 오지환이 볼넷, 허경민이 사구로 출루했다. 추격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박건우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침묵을 깼다. 미국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오재일이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속 오지환이 삼진을 당했고, 허경민의 날카로운 좌측 타구는 미국 3루수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 종료. 
     
    한국은 조 1위에 오르지 못하며, 최소 경기로 결승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미국전에서 이기고 A조 1위 일본을 잡으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쓰여질 수 있었다. 그러나 무산됐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