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출루 '돌격대장' 1번 타자 박해민의 품격…2안타 3볼넷

    100% 출루 '돌격대장' 1번 타자 박해민의 품격…2안타 3볼넷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15:16 수정 2021.08.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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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한국 박해민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한국 박해민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번 타자의 교과서에 가까웠다. '돌격대장' 박해민(31·삼성)이 이스라엘의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을 11-1(7회 콜드게임)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날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이어 이스라엘마저 제압,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저녁 열리는 미국-일본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장단 18안타를 쏟아내며 이스라엘 마운드를 두들겼다. 공격의 물꼬를 튼 건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이날 2타수 2안타 3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100% 출루.  
     
    1회 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낸 박해민은 무사 1, 3루에서 나온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대표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 출루. 4회 말에도 선두타자 풀카운트 볼넷을 골라냈다. 두 타석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시종일관 끈질기게 이스라엘 마운드를 괴롭혔다.  
     
    5회 말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4-1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 2사 2루에선 김현수가 홈런포로 5회에만 7득점 했다. 박해민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들의 투구 수를 늘리면서 1루까지 밟았다. 2번 강백호가 4타수 4안타를 때려내니 그의 100% 출루가 더 위력적이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도쿄올림픽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대표팀 타자 중 가장 컨디션이 꾸준했다. 이스라엘전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