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하이틴에 무조건 나오는 장면…전소미 '덤덤' 편

    [알쓸신곡] 하이틴에 무조건 나오는 장면…전소미 '덤덤' 편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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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더블랙레이블

    더블랙레이블

    퀸카가 운동부 남자를 꼬시는 이야기. 한 번쯤은 봤을 하이틴 클리셰를 전소미가 톡톡 튀는 매력으로 그렸다. 
     
    전소미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덤덤(DUMB DUMB)'을 발매했다. '왓 유 웨이팅 포(What You Waiting For)' 이후 1년 만 컴백을 알린 그는 "색다른 변신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금발로 변신했고 탄탄한 체력까지 겸비했다.
     
    '덤덤'은 미니멀한 구성으로 시작해 후렴에선 강렬한 무드로 반전을 주는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소녀의 마음을 그렸다. 사랑을 쟁취하고자 노력하는 순수함을 내면과 외면을 상반된 무드로 강조했다.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TEDDY), R.TEE, 24와 호흡했다. 전소미 역시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하이틴 영화의 공식을 따른다. 금발 여신인 전소미가 고등학교 퀸카로 등장한다. 테니스 스커트, 핫팬츠, 프롬파티의 천사 복장 등 하이틴 여주인공하면 바로 생각나는 의상들을 입고 등장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전소미는 점심시간에 운동부 무리 중 제일 잘생긴 한 명에 반하고, 이후 고백을 받을 수 있도록 작전에 돌입한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상상만 할 뿐, 실제론 우연한 만남을 가장하거나 관심이 없는 척 거리를 둔다. 영상 말미엔 남자의 고백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전소미 모습이 나온다.
     
    노랫말에도 거울 앞에서 놀란 표정 연습을 하고 어떻게 하면 청초하게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지 노력하는 소녀의 마음이 담겼다. 밥을 적게 먹고, 벌레도 무서워하는 연약한 소녀이고 싶은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이어진 후렴 구간에선 '난 네 머리 꼭대기에서 춤춰/ You DUMB DUMB/ 영혼까지 끌어 떠는 내숭/ 결국 이게 다 널 위한 거야'라는 반전이 이어진다. 모든 것이 계산된 소녀가 사실은 적극적으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는 순수한 줄만 알았던 모습 뒤 숨겨둔 전소미의 반전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