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떴다” 관중석뜨개질 男금메달리스트, 카디건 공개

    ”드디어 다떴다” 관중석뜨개질 男금메달리스트, 카디건 공개

    [일간스포츠] 입력 2021.08.06 11:12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톰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톰 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영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27)가 올림픽 기간 완성한 카디건을 마침내 공개했다.
     
    5일 데일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완성한 '흰색 카디건'을 공개했다. 이 카디건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새겨져 있다. 또 가슴 쪽에는 2020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의 한자어 '東京'(동경)을 새겨 넣었다.
     
    데일리는 "내가 도쿄에 도착했을 때 훗날 도쿄올림픽의 기억을 떠오르게 할만한 뭔가를 만들고 싶었다"며 "도쿄올림픽을 상징하는 모든 것을 (카디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가 지난달 26일 다이빙 남자 싱크로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데일리가 지난달 26일 다이빙 남자 싱크로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그는 지난달 26일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에 출전해 10m 플랫폼에서 매티 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14살 때인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던 그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선 동메달에 그쳤다. 네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이번 도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건 첫 '금메달' 보다 관중석 한편에서 한 땀 한 땀 열중하던 뜨개질이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그것도 금메달리스트가 뜨개질 삼매경에 빠진, 진귀한 장면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엔 친구의 애완견에게 입힐 보라색 스웨터를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다음 작품은 그가 이번에 공개한 '올림픽 카디건' 이었다.   
     
     
    데일리가 지난 4일 관중석에 앉아 카디건 뜨개질을 하는 모습.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데일리가 지난 4일 관중석에 앉아 카디건 뜨개질을 하는 모습.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데일리가 지난 4일 관중석에 앉아 한땀한땀 카디건 뜨개질에 열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일리가 지난 4일 관중석에 앉아 한땀한땀 카디건 뜨개질에 열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일리의 '뜨개질 사랑'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국에 봉쇄령이 내려져 훈련할 수 없게 되자, 그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뜨개질을 배웠다고 한다. 그 뒤 뜨개질 삼매경에 빠졌다. '톰 데일리의 사랑으로 만든'이라는 뜨개질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 정도다.
     
    그는 뜨개질 전용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한 작품의 수익금을 뇌종양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뇌종양으로 숨진 그의 아버지 로버트를 기리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