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 기억 파편 되찾으며 반전 엔딩…금토극 1위

    '검은 태양' 남궁민, 기억 파편 되찾으며 반전 엔딩…금토극 1위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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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태양'

    '검은 태양'

    '검은 태양'이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금토극 '검은 태양' 2회에는 조직 내부의 배신자를 찾아 나선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남궁민(한지혁 역)이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검은 태양'은 수도권 가구 기준 8.5%를 기록했다. 남궁민이 화양파 두목 황모술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이들을 뒤쫓는 추격신은 액션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최고 시청률 11.1%까지 치솟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도 3.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신이 스스로 일 년간의 기억을 지운 것이라는 영상 메시지를 확인한 남궁민은 주위 모든 사람을 의심했다. 오랜 동료지만 약혼자의 죽음 이후 남궁민을 원망하게 된 박하선(서수연), 해외 파트 2차장 장영남(도진숙)과 해외정보국 국장 김종태(강필호), 범죄정보통합센터 1팀장 김도현(하동균) 등 국정원 내부 인물들이 용의 선상에 올랐다.
     
    남궁민은 2년 전 진행됐던 '불곰 프로젝트'로부터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상사였던 과장 임철형(김동환)이 중국의 마약 밀매 조직 화양파를 쫓던 중 잔혹하게 살해당했고, 그 죽음의 진상을 캐기 위해 '불곰 프로젝트'가 꾸려졌던 것. 남궁민은 화양파의 조직원이자 임철형의 정보원이기도 했던 장성범(이춘길)을 찾아가 압박했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퍼즐을 하나둘 맞춰나갔다.
     
    이 가운데, 화양파의 중간 보스 신문성(장광철)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하다가 검거됐고 장영남은 남궁민에게 그의 심문을 맡겼다. 진술실에서 신문성을 마주하고 날 선 증오와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격하게 그를 제압하는 남궁민의 모습은 한때 악명 드높았던 '사신(死神)' 그 자체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화양파는 신문성을 풀어주지 않으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고, 그 말을 증명하듯 끔찍한 희생이 이어져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했다.
     
    남궁민은 신문성의 운전사까지 심문한 뒤에도 이렇다 할 단서를 얻지 못한 채 자리를 떴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불법체류 자진신고를 하겠다며 경찰서에 모여든 의문의 부랑자들이 일제히 눈빛을 주고받은 뒤 경찰들을 공격해 끔찍한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 이들은 화양파의 일원이었고, 남궁민은 신문성이 "새끼를 잃은 어미 늑대가 새벽에 마을까지 내려와서 가축을 다 물어 죽이고 갔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일을 뒤늦게 떠올리며 1년 전 자신이 선양에서 제거한 화양파 조직원이 두목 황모술의 아들임을 알게 됐다. 급하게 되돌아가던 길에 남궁민은 경찰서에서 탈주한 화양파 일당과 마주쳤고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도 이들을 놓쳤다.  
     
    여기에 첫 번째 소름 돋는 반전이 있었다. 신문성의 운전사인 줄 알았던 사내가 다름 아닌 화양파의 두목 백승철(황모술)이었던 것.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던 백승철은 남궁민에게 직접 전화를 하며, 지난 1년간 그 역시도 남궁민을 찾아다녔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이후 경찰서에 도착해 CCTV를 확인하던 남궁민은 화면에서 익숙한 남자의 얼굴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서 지워졌던 기억이 섬광처럼 번뜩이며 재생되기 시작했고, 일 년 전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함께했던 그날 남궁민을 찾아왔던 의문의 인물이 장성범이었음이 밝혀지며 두 번째 반전으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약혼자를 위한 복수심, 남궁민에 대한 증오로 흑화하기 시작한 박하선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궁민의 뒷조사를 명령한 안보수사국 국장 김민상(정용태)의 지시에 순순히 따른 그녀가 어떤 무기를 꺼내 들지 궁금해진다. 또한, 남궁민의 현장 파트너로서 활약하게 될 김지은(유제이)이 그를 도와 어떻게 진실을 파헤쳐나갈지도 주목된다.
     
    '검은 태양'은 극 곳곳에 숨은 복선과 예측 불가 전개,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반전 엔딩을 연달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의 심박 수를 증가시켰다. 특히 이날 펼쳐진 자동차 추격신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려한 액션신은 물론, 실제 국정원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듯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상미가 극에 리얼리즘을 더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무삭제판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