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의 밸런스게임 : “BTS 데이트 vs 국제대회 금?…당연히 우승!”

    신유빈의 밸런스게임 : “BTS 데이트 vs 국제대회 금?…당연히 우승!”

    [일간스포츠] 입력 2021.09.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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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특집 탁구 대한항공 신유빈 인터뷰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9.15.

    창간특집 탁구 대한항공 신유빈 인터뷰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9.15.

     
     
    여자 탁구 대표 신유빈(17·대한항공)은 2020 도쿄올림픽 후 벼락 스타가 됐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그는 들뜬 기색이 조금도 없고, 여전히 단단하고 야무졌다.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직전, 인천 원당동의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신유빈을 만났다.  
     
    "지금은 '삐약이' 신유빈이지만, 10년 뒤엔 '메달리스트' 신유빈 자격으로 인터뷰하고 싶어요. 그때 꼭 다시 인터뷰해주세요."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신유빈은 이 말부터 꺼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3라운드, 단체전 8강까지 갔다. 목표로 했던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최고의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올림픽] 공격하는 신유빈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신유빈이 개인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2021.8.3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공격하는 신유빈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신유빈이 개인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2021.8.3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유빈은 갑자기 늘어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알아보시는 분이 있고, 사인 요청도 많다. 제 기사도 많이 나와서 부담감이 생겼다. 아빠와 많이 대화하면서 '이 상황을 즐기면서 더 노력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은 적응이 돼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 1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그리고 곧바로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에 나선 신유빈은 기업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데뷔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 입단 1년 7개월 만이었다.  
     
    올림픽 이후에도 연일 강행군 중인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신유빈은 "연달아 큰 대회를 치르니 조금 지친 것도 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마시멜로, 간장게장, 쌈밥, 떡볶이 등을 실컷 먹어서 힘을 낼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신유빈은 방탄소년단(BTS)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기장이나 훈련장으로 이동할 때 스피커로 BTS 노래를 들으며 쉰다. 요즘은 BTS의 '전하지 못한 진심'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메이저 대회 단식 메달 획득이 단기간 이뤄야 할 것으로 올려둔 그의 목표다.  
    *온라인사용주의(지면사용이후, 사진팀 문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마치고 귀국한 ‘탁구요정’ 신유빈이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로 가족여행을 떠나고 있다. 김포공항=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06.

    *온라인사용주의(지면사용이후, 사진팀 문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마치고 귀국한 ‘탁구요정’ 신유빈이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로 가족여행을 떠나고 있다. 김포공항=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06.

     
    신유빈에게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 문제를 던져봤다. 'BTS와 종일 데이트하기'와 '국제대회 메달' 중 어느 것이 더 탐나느냐고 더 물었다.  
     
    신유빈은 망설임 없이 "BTS 오빠들이 너무 좋지만, 나는 탁구 선수다.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큰 꿈은 없다. 고민이 필요 없는 밸런스 게임"이라며 깔깔 웃었다.
     
    인천=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