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두산전 6이닝 1실점...약세는 떨쳐낸 호투

    쿠에바스, 두산전 6이닝 1실점...약세는 떨쳐낸 호투

    [일간스포츠] 입력 2021.10.12 21:19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2021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선발 쿠에바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0.12/

    2021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선발 쿠에바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0.12/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가 두산전 약세를 끊어냈다. 
     
    쿠에바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연속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침묵하던 KT 타선은 0-1로 지고 있던 7회 초 공격에서 간신히 1점을 지원하며 쿠에바스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쿠에바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나선 1회 말, 깔끔하게 세 타자를 막아냈다. 1번 타자 정수빈은 좌익수 뜬공, 후속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1루 땅볼, 3번 타자 박건우는 삼진 처리했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3회 하위 타선에 일격을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8번 타자 강승호에게 우전 2루타, 후속 타자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가 이어졌다. 쿠에바스가 정수빈에게 구사한 몸쪽 낮은 코스 변화구가 타자 몸에 맞고 말았다. 후속 페르난데스는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박건우와의 승부에서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땅볼을 잡은 유격수 심우준이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2루에 언더 토스를 했지만, 타자의 발이 더 빨랐다. 1루 송구가 적절한 대처였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4㎞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쿠에바스는 4회도 2사 뒤 안타와 폭투로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3회 승부에서 2루타를 허용한 강승호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1사 뒤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견제 실책을 범하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상대하던 타자 페르난데스에게는 볼넷 허용. 
     
    하지만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재환과의 승부에서도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6회도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뒤 대주자 조수행에게는 도루, 타자 안재석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도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 박세혁을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두산전에서 약했다. 앞서 등판한 3경기에서 18⅔이닝을 소화하며 20실점(19자책점)을 기록했다. 3번이나 5점 이상 내줬다. 
     
    하지만 지난 2일 SSG전 등판 뒤 9일 동안 휴식을 부여받았고, 충전 뒤 나선 두산전에서는 약세를 털어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홀로 분투하며 팀의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