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김천 누르고 중위권 도약할까

    부천, 김천 누르고 중위권 도약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1.10.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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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승리한 부천FC. 사진=한국프로축구 연맹

    지난 9일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승리한 부천FC. 사진=한국프로축구 연맹

    K리그2 부천FC가 김천 상무를 누르고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부천은 오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2021시즌 K리그2 3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14일 기준 부천은 9승9무15패로 리그 9위(승점 36)에 머물러 있다. 김천은 18승10무5패로 리그 1위(승점 64)다. 양 팀 간 상대 전적에서는 김천이 2승1무로 앞선다.
     
    리그 9위지만 부천의 최근 기세는 좋다. 최근 7경기서 4승1무2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과 경기에서는 전반 29분 터진 박창준(25)의 결승 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현재 리그 최하위 서울 이랜드(7승13무13패·승점 34)와 승점 차는 단 2점.
     
    부천이 최하위 경쟁을 하는 반면 김천은 우승 경쟁 중이다. 모든 팀이 정규 시즌 종료까지 3라운드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김천은 리그 2위 안양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김천이 전패하고 안양이 전승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김천은 부천을 잡고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꿈꾼다.
     
    부천은 홈에서 상대 팀의 우승 확정 순간을 지켜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상대 팀을 의식하기보다는 팀 승리에 더욱 집중한다. 부천 미드필더 박창준은 "김천이 승리한다면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을 안다"면서도 "우리 부천에도 중요한 경기다. 김천의 우승은 의식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은 상승세를 타는 최근 경기에서 볼 점유율이 낮으나 결정적인 한 방으로 득점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7경기 평균 볼 점유율은 37.86%로 낮으나 평균 유효 슈팅 개수는 5.28개다. 9일 부산전에서도 볼 점유율은 45.94%로 부산(54.06%)보다 적었으나 유효슈팅 5개로 부산(3개)보다 앞섰다.
     
    부천FC 박창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 박창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의 득점을 이끄는 선수는 박창준이다. 박창준은 시즌 13득점으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K리그2 득점 전체 2위다. 지난 9일 부산전 결승 골로 33라운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박창준은 "내가 잘해서 득점이 터지는 건 아니다. 경기장에서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서로 돕기 때문에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몸을 낮췄다.
     
    부천은 리그 5위 부산과 승점 차는 5점이다. 4위 전남(승점 49)과는 격차가 커 승격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중위권 도약으로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박창준도 "다가오는 김천전, 충남 아산전(23일), 마지막 안양전(31일)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더 높은 순위로 이번 시즌 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연호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은 "부천은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김천과 경기에서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박창준이 최근 골을 많이 터트리고 있다. 부천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