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 후보였던 CPBL 스탠키위츠, KBO리그행 가능성은?

    대체 선수 후보였던 CPBL 스탠키위츠, KBO리그행 가능성은?

    [일간스포츠] 입력 2021.11.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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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프로야구(CPBL) 출신 오른손 투수 테디 스탠키위츠(28)의 KBO리그 입성은 가능할까.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27일 'KBO리그 최소 6개 팀이 스탠키위츠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대만 매체 산리 뉴스도 스탠키위츠의 한국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인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6개 팀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기도 했다.
     
    스탠키위츠는 지난해 7월 퉁이 라이언스와 계약, CPBL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기록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81. 브록 다익손, 팀 멜빌과 함께 퉁이 구단의 대만시리즈 우승을 이끈 '외국인 3총사' 중 하나였다. 올 시즌에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1.18로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7월 1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퉁이 구단과 결별했다. 
     
    스탠키위츠는 멕시코 대표팀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국내 한 구단에서 그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점찍어 고민하기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스탠키위츠는 현재 CPBL 복귀가 유력하다. 하지만 KBO리그나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계약 제시가 올 경우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를 봐서는 영입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검토 대상이 될 순 있다"며 "몇몇 구단이 다익손을 고민하는 것 같은데 다익손은 한국에서 실패했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부담스러워 한다"고 했다. 다익손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6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재계약에 실패했고 CPBL에 진출해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미국 쪽 외국인 선수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KBO리그 재입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스탠키위츠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5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번은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디 벨린저(LA 다저스·4라운드 전체 124번)보다 빨랐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쪽 가슴 근육 쪽 문제가 발견돼 110만 달러(13억원)로 합의됐던 계약금이 91만5000달러(10억9000만원)로 깎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0승 55패 평균자책점 4.34.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140㎞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는다. 구위형 투구는 아니다.
     
    B 구단 단장은 "솔직히 교체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우선순위가 될 정도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쁘진 않지만, 국내 6개 구단이 관심 있다는 건 와전된 얘기 같다"고 했다.  C 구단 스카우트는 "코로나19 문제로 올 시즌 CPBL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선수를 관찰한 구단이 없을 거다. 선수를 직접 보지 않고 계약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