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차승원, 거칠지만 세심한 매력남으로 호감도 UP

    '어느날' 차승원, 거칠지만 세심한 매력남으로 호감도 UP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04 14:2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어느날' 차승원

    '어느날' 차승원

    배우 차승원의 섬세하고 세심한 매력이 빛났다.

     
    지난 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3회에는 차승원(신중한)이 김수현(현수)의 속옷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무언가 준비할 시간도 없이 교도소로 간 김수현을 위해 길을 나섰고, 교도소 사정을 잘 아는 그는 없는 형편에도 영치금까지 챙겨 넣었다.
     
    차승원은 검찰의 '국화꽃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로 두려움에 휩싸여 전화한 김수현에게 "그 안에 있으면 절로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거 하나만 생각하자. '나는 반드시 감방에서 나간다'"라는 말로 차분히 달래며 안심시켰다.
     
    검사와 경찰에 맞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차승원은 김수현을 교도소로 몰아넣은 김신록(안태희 검사)을 찾아가 "정식으로 이의 신청하겠다"라며 경고를 날렸고, 김수현을 향한 담당 형사 김홍파(박상범)의 심증에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그래서 나는 현수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차승원의 압도감은 눈을 뗄 수 없게 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차승원은 좌절감을 연거푸 맛보기도 했다. 김수현의 무죄를 입증하기에 증거가 너무 많아 불리하게 느껴지는데, 그의 변호마저 대형 로펌에 빼앗겼기 때문.
     
    차승원은 미안해하는 김수현에게 "죄송하긴 너한테 잘 된 거지. 부모님이 그렇게 결정하셨다니 어쩌겠어"라며 애써 덤덤하게 답했다. 착잡한 눈빛으로 "현수야. 그래도 혹시나"라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장면 속 차승원은 탁월한 완급 조절로, 씁쓸하고 심도 있는 내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신중한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로펌 대표를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와 허탈함을 소주 한 잔과 담배, 깊은 한숨으로 밀도 높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변호를 뺏기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차승원이 다시 김수현의 변호를 맡아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차승원이 그려갈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살인 용의자가 된 대학생 김수현과 그의 변호사 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하드코어 범죄극 '어느 날'은 매주 토, 일요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