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황희찬 조기 복귀, 벤투호 한숨 돌릴까

    ‘햄스트링 부상’ 황희찬 조기 복귀, 벤투호 한숨 돌릴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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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 중이던 황희찬(26ㆍ울버햄턴)이 돌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소속팀도 축구대표팀도 희색이 만면하다.
    울버햄턴이 부상 후 26일 만에 팀 훈련에 참여한 황희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울버햄턴 인스타그램]

    울버햄턴이 부상 후 26일 만에 팀 훈련에 참여한 황희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울버햄턴 인스타그램]


    울버햄턴은 13일(한국시간) 구단 SNS 계정에 팀 훈련 사진을 올렸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몸을 만드는 선수들 사이에 황희찬의 모습이 포착됐다.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활짝 웃는 황희찬의 사진에 구단은 ‘복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는 멘트로 환영의 뜻을 표현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가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 직후엔 고통을 참고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내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다.
    근육 부상 치료 중인 황희찬. [사진 황희찬 인스타그램]

    근육 부상 치료 중인 황희찬. [사진 황희찬 인스타그램]


    이후 구단측은 “황희찬의 부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면서 “2월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팀 훈련에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부상 부위에 대한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나선 것만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임대 선수로 울버햄턴에 합류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 내 득점 중간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구단 안팎에서 ‘황희찬을 완전 영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국 현지 언론의 전언에 따르면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위해 1300만 파운드(212억원)를 준비해놓고 있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팬들 사이에서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사례`로 주목 받는다. [사진 울버햄턴 인스타그램]

    황희찬은 울버햄턴 팬들 사이에서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사례`로 주목 받는다. [사진 울버햄턴 인스타그램]


    황희찬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열린 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ㆍ8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전에 이어 다음달 1일 시리아전까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지난 주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이어서 황희찬의 빠른 회복이 더욱 반갑다. ‘2주 후 복귀’라는 구단 발표와 달리 영국 현지 언론은 복귀에 5주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표팀의 좌(손흥민)-우(황희찬) 날개를 모두 떼고 경기를 치를 뻔했던 벤투 감독에게 황희찬의 빠른 회복 소식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