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나문희 선생님께 복식호흡 배워요”

    정일우 “나문희 선생님께 복식호흡 배워요”

    [일간스포츠] 입력 2007.0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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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1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신인 탤런트가 있다. 그는 쌍꺼풀 없는 눈과 흰 피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등 전형적인 꽃미남 외모를 앞세워 젊은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

    강동원·현빈의 계보를 이을 태세다. 바로 MBC TV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연출 김병욱)에서 윤호 역으로 출연중인 정일우(20) 얘기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조용한 세상>과 <거침없이 하이킥>이 출연 경력의 전부이지만 정일우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그는 “연기는 나 자신과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쟁에서 나를 꼭 한번 이겨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방송되자 인터넷엔 ‘대체 정일우가 누구냐’ 궁금해하는 네티즌들로 가득하다. 그의 중·고교 시절 모습을 비롯해 그와 관련한 다양한 글들이 공개되고 있다. 그는 이같은 관심에 신경 쓰기보단 최대한 빨리 연기자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힘을 쏟아붓고 있다.

    “촬영 때문에 밤샘 촬영하다보면 싸이월드에 접속할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당분간 일만 하려고 문을 닫았죠. 솔직히 그런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모처럼 잡은 기회인 만큼 오직 연기에만 집중해야죠.”

    아직 부족함이 많다는 걸 본인이 잘 알기 때문이란다. “대 선생님들과 연기할 땐 아직도 많이 긴장돼요. 또 발음과 발성이 아직 어려워요. 제 실제 톤과 윤호가 쓰는 목소리 톤이 많이 달라서 계속 지적 당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엔 나문희 선배님께 복식 호흡을 배우고 있어요.” 그는 이어서 “매 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무척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기자 데뷔는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거침없이’ 작용했다. 고교 시절 연기자의 꿈을 품고 현 소속사(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에 직접 찾아왔다. “김종학 감독님이 운영한다는 점이 믿음이 갔죠. 그래서 직접 사무실에 프로필을 보내고 오디션을 봤어요. 두드리니까 열리더라고요.”

    이제 걸음마를 뗀 만큼 연기자로서 욕심도 많다. “꼭 멋있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역할을 고루 경험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사회와 담 쌓고 사는 어두운 이미지의 인물이나 장애우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가장 닮고 싶은 배우는 설경구. “단 한 번의 눈길과 동작에서도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잖아요. 꼭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분인 것 같거든요.”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일까.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전지현씨 스타일이 좋아요. 실제 그런 분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저를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이 좋아요.” 그래서인지 여배우 중에선 전지현과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단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폼 잡기 좋아하는 마초형에다 단순 무식한 캐릭터를 그리고 있는 그는 앞으로 펼쳐질 변신에 대해 기대해달라고 했다. “윤호가 처음엔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귀여운 반항아로 변신할 거예요.”

    각오도 어른스럽다. “처음과 끝이 일치하는 배우가 될 겁니다. 항상 겸손하도록 마음을 다잡으며 계속 저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이영준 기자 [blue@jesnews.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01@je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