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송승헌, 이름 순서 누가 먼저일까?

    권상우·송승헌, 이름 순서 누가 먼저일까?

    [일간스포츠] 입력 2007.06.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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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숙명'(MKDK, 김해곤 감독)에 출연중인 권상우·송승헌(31)의 이름 순서가 정해졌다.
     
    영화사는 "동갑이자 친구인 두 배우의 이름 순서 때문에 몇 차례 회의를 가졌다"며 "여러 안이 나왔지만 두 사람의 이름을 한번씩 바꿔 사용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나 포스터 등에 두 배우의 이름 순서를 혼용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일반인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또 사소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름 순서이지만 당사자들에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누구 이름이 앞에 나오느냐다.
     
    선후배가 확실하거나 인기나 지명도, 개런티의 많고 적음이 뚜렷할 경우엔 아무 문제 없지만 권상우·송승헌처럼 '스펙'이 비슷할 경우에는 영화사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자칫 사소한 문제 때문에 어느 한쪽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뛰어' 개봉 당시엔 지명도와 인기가 더 높았던 송승헌의 이름이 권상우 보다 앞에 쓰였다.
     
    이와 관련해 '숙명'의 제작자 강민 대표는 "두 배우가 나이 뿐 아니라 인기, 출연 비중, 개런티까지 대동소이하다"며 "이름 순서 때문에 갈등의 불씨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룰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외화 '오션스 13'은 어떨까. 개봉 국가마다 달라지지만 한국판 포스터에는 조지 클루니·브래드 피트·맷 데이먼 순으로 표기돼 경력과 인기도를 고루 안배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