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센테니얼’ 디미디어 “연봉삭감·인상률 10% 안넘어”

    ‘대만의 센테니얼’ 디미디어 “연봉삭감·인상률 10% 안넘어”

    [일간스포츠] 입력 2008.03.03 10:10 수정 2008.03.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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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대로 한국의 센테니얼과 비슷했다.

    지난 2일 대만 타이중 구장.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표팀과 대만 프로야구 디미디어 티렉스가 연습경기를 치렀다. 디미디어는 지난 2월말 전신 성타이 코브라스를 인수하고 중화리그(CPBL)에 새로 가입한 팀이다. 수차례 인수 시도와 실패를 겪은 것도 비슷하고 이 와중에 양 리그의 커미셔너 사무국이 행정 무능 비판을 한 몸에 산 것도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디미디어는 실체가 있는 팀이었다는 것. 경기전 디미디어의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증건명(曾建銘·52·사진)씨를 만나 팀 사정을 들어 봤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도 프로야구단 매각 문제로 골치를 앓았다고 들었다. 디미디어가 인수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해 달라.
    "먼저 구단이 급하게 만들어지다 보니 모든게 부족하다. 명함이 아직 없으니 양해해 달라. 모그룹인 성타이의 사정으로 인수자를 찾았으나 어려움을 계속 겪었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는 전 구단에 권리금 조로 얼마를 내야 한다. 그걸 성타이에 낸뒤 인수가 공식화 됐다. 인수의 구체적인 과정이나, 권리금 액수 등은 아는 바 없다."


    -디미디어는 어떤 회사인가.
    "GPS와 DBS 등 전자 통신 기기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대만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에 프로야구에 뛰어들게 됐다. 기업주가 외국에서 오래 살았는데 무척 운동을 좋아하신다. 디미디어는 대만 프로농구팀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하게 농구와 야구를 함께 하고 있는 기업이다."


    -증건명씨는 어떻게 구단 매니저를 맡게 됐는가.
    "야구인 출신은 아니고 CPBL에서 오랜 기간 근무를 해왔다. 구단 인수자를 찾는 과정서 늦어지고 해 일종의 응급조치 비슷하게 팀 관리를 임시로 맡아오다가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선수들 계약이 아직 다 되질 않았다고 들었다.
    "곧 완료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국의 신생구단 센테니얼은 선수단 연봉을 놓고 최대 60% 이상도 감액하는 식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 사정은 어떤가.
    "한국이 우리보다 선수단 연봉이 높은걸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성타이는 리그 내에서 다섯번째로 연봉이 높았다. 최대 10% 삭감, 또는 최대 10% 인상안이 준비돼 있다. 그 쪽 사정에 대해선 노코멘트다."


    -디미디어로 바뀌면서 감독도 바뀌었나.
    "우리가 바꾸려고 한 건 아니다. 지난 해 수장을 맡았던 분이 현재 라뉴 베어스 수비코치로 이동했다. 자연히 공백이 생겨서 타격코치인 손차오리씨가 감독을 맡고 있다."


    -오늘(2일) 뛴 선수단의 검정색 유니폼은 공식 유니폼인가.
    "아니다. 스프링캠프 임시 유니폼이고, 곧 나올 예정이다. 다만 저 색깔, 즉 검정과 빨간색 계통으로 유니폼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향후 계획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팀이라 팬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성적은 올해 비록 나오질 않더라도 3년 이내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타이중(대만)=김성원 기자 [rough197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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