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벌써 열 살, 뮤·십이지천 “나도 장수게임”

    리니지 벌써 열 살, 뮤·십이지천 “나도 장수게임”

    [일간스포츠] 입력 2008.09.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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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게임에서 ‘3년 천하, 5년 천수’라는 말이 있다. 남성 중심의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게임)인 리니지(엔씨소프트)가 9월로 공개 10주년을 맞았다. 프리스톤테일(예당온라인)도 10년 클럽에 가입했고, 뮤 온라인(웹젠·이하 뮤)은 7년, 십이지천(기가스소프트)·리니지2도 5년에 이르러 장수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1년 당시 누구도 3D온라인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때에 국내 최초의 3D MMORPG로 등장한 뮤는 2002년 대만 지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작하여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권에도 서비스 중이다. 서비스 초기의 렉 현상을 극복했고 이후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패치를 통해 7년째 사랑받고 있다.

    뮤는 올 2월 시즌3 플러스 업데이트 이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시즌 4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고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다. 뮤는 유저들이 제안해 왔던 시즌3 콘텐트의 신규 보완, 모든 클래스와 마스터 레벨을 위한 스킬과 맵 추가 개발 등 기존의 전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새 시스템을 도입하며 롱런 채비를 마쳤다.

    2003년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성인 무협장르인 십이지천 또한 꾸준한 업데이트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정치 시스템, 신규 종족 ‘낭인’을 추가하며 게임의 재미는 물론 보는 맛도 살려냈다. 특히 기획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닌 유저가 만들어가는 밸런스와 상성, 아이템과 인챈트는 다른 MMORPG에서 참고해야 할 만큼 유저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을 얻었다. 최근 후속작인 십이지천2를 선보여 십이지천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3년 출시한 리니지2는 리니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쌍두마차로 꾸준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업계에서는 3D인 리니지2의 꾸준한 인기 비결을 유저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비스 5주년을 맞아 파트1·파트2·파이널 등 총 3번의 업데이트를 기획, 지난 7월 그레시아 파트2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레시아 파트1 업데이트가 편리한 게임의 변화를 제공한데 비해 파트1 이후 3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의 획일화된 요금제에서 탈피, 유저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플레이 패턴에 따른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호준 웹젠 사업본부장은 “뮤·리니지 등 장수 게임의 등장은 게임사들의 유저를 위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이뤄졌다”며 “10년 장수 게임의 등장은 한국 게임 산업의 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유저들에게 오랜 친구 같은 게임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