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아직은 사랑 경험이 별로 없어요”

    소녀시대 “아직은 사랑 경험이 별로 없어요”

    [일간스포츠] 입력 2009.01.28 09:22 수정 2009.01.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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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와 오빠의 나이 경계를 묻는 질문에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는 "그때 그때 다르다"고 말했다.

    "친분이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오빠'라는 호칭이 나오죠. 마흔을 넘은 박명수 오빠나 유재석과 강호동 오빠도 30대 후반이잖아요. 아저씨나 삼촌이라는 호칭은 불편해서 잘 안쓰게 되요. 너무 나이차가 많다 싶으면 차라리 '선생님'이라고 부르죠."(윤아)

    소녀시대의 주요팬은 20~40대의 남성들이다. 가장 눈에 띄게 활동하는 팬클럽인 '소시당'('소녀시대이다'라는 뜻·dp.sosi.kr) 역시 20대 이상 남성 5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일명 '아저씨' 팬들은 청소년 팬 층과 다른점이 많다. 건강식이나 보약, 간식거리 같은 실용적인 선물을 준다거나, 방청객 응원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에 결속력을 보인다.

    소녀시대가 모델로 등장하는 제품을 공동구매하고, 새 앨범이 발매되면 20여장씩 사서 주변에 선물하기도 한다. 소녀시대 홈페이지엔 이들의 신곡과 안무에 대해 분석적으로 조언하는 게시판도 있다.

    "처음엔 나이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 분들이 큰 힘이 돼요. 자기 표현에 적극적인 10대들과 달리, 30대 이상의 팬들은 흐뭇하게 바라만 보시고 지원을 자주 해주세요. 소녀시대의 데뷔 기념일이나 멤버의 생일이 되면 팬분들끼리만 따로 모여서 자축 파티도 한대요."(수영)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지(Gee)' 역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점령했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레임을 노래한 가사와 키크고 몸매도 늘씬한 9명의 마론인형을 보는 것 같은 귀여운 안무가 더해져 데뷔 후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원 공개 이틀 만에 온라인 음악사이트 6개사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KBS 2TV '뮤직뱅크'와 SBS TV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올랐다.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멤버들 모두가 사랑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어요.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소녀의 수줍고 고운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결국엔 표현 방법을 모두들 몰라서 두 손을 모으고 어깨를 움추리는 포즈를 하고 일부러 목소리를 작게 냈어요.
    응급 처치였지만, 확실히 효과는 있던데요."(티파니·웃음)

    멤버마다 5년에서 9년까지 연습생으로 소속돼 데뷔를 준비했던 소녀시대는 "남자친구를 사귀는 경험도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연애 경험이 너무 없다"며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말 원더걸스와 브라운아이드걸스·쥬얼리 등 여성그룹들의 활약상을 보며 소녀시대는 "다시 활동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 "올해 '지'로 팀의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우리들의 자체평가 점수가 B+정도였다면, 올해는 A+가 되는 한해를 만들고 싶다"(태연)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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