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WEC 챔피언, 몸에 한글문신 새긴 사연

    종합격투기 WEC 챔피언, 몸에 한글문신 새긴 사연

    [일간스포츠] 입력 2010.01.13 10:49 수정 2010.0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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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WE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벤 헨더슨(26 미국)의 몸 곳곳에는 한글 문신이 있다. '힘' '명예' '전사' 등이 팔과 어깨, 옆구리 등에 새겨져있다. 이유는 그의 얼굴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파이터다.

    헨더슨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챔피언 제이미 바너(25·미국)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2분 41초 만에 목 조르기로 기권을 받아내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한때 바너의 연습 상대였다는 것이다.

    연습 상대에서 챔피언이 되기 까지 횟수로 4년이 걸렸다. 레슬러 출신으로 2006년 11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2009년 1월 WEC 입성 후 4연승을 하는 등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1패가 됐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도 태극기를 올려놓을 만큼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왔다. WEC 사이트의 선수 프로필 소개에는 구사할 줄 아는 언어로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를 함께 올려놓을 정도로 한국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가 속한 WEC는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의 모회사 주파가 운영하는 대회로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등 경량급 중심으로 치러진다.

    네티즌들은 "제 2의 데니스강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 "왠지 처음부터 정이 가더니 한국계였네 화이팅" 등 응원의 목소리와 "추성훈이랑 붙으면 누가 이길까?" 등 흥미로운 반응들도 보였다.

    정운섭 기자 [su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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