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토크 ①] 이다해 “매니큐어·손목시계 사극에서 말도 안 되죠”

    [취중토크 ①] 이다해 “매니큐어·손목시계 사극에서 말도 안 되죠”

    [일간스포츠] 입력 2010.0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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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의 폭발세에도 불구하고 유독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는 '추노'의 '언년이' 이다해를 만났다. 최근 이 사극의 시청률은 30%를 웃돌고 장혁·오지호·한정수·김지석 등 이른바 '짐승남'들의 액션엔 찬사가 쏟아지지만 노비 언년이에서 양반 김혜원으로 신분을 바꾼 이다해에겐 여전히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리얼리티를 반감시키는 뽀얀 피부와 노비답지 않은 새햐얀 속옷, 그리고 노출신과 모자이크 신이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논란의 핵심에 선 이다해에게 취중토크를 제안했다. 자칫 해명성 인터뷰가 악성댓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고사한 이다해는 막상 대면하자 순박하고 붙임성 좋은 연기자였다.


    이날의 주종으로 막걸리를 선택한 것부터 그랬다. 그는 막걸리에 족발과 모듬전, 도토리묵을 주문했다. "자주 먹는 안주"라고 했다. 검은색 도자기잔에 하얀 막걸리를 따라 건배부터 했다.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이다해가 머리에 쓴 황토색의 털모자와 붉은색의 털목도리가 절묘한 앙상블을 이뤘다. 손에 든 16회 '추노' 대본의 표지도 주황색이었다.

    ▶ 장혁과 전화통화만 40분

    -요즘 '추노'가 인기인데, 언년이는 더 난리에요.

    "팬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저희도 힘이 나죠. 그런데 혜원이(이다해는 언년이 대신 혜원이라는 호칭을 더 많이 썼다)만 욕먹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해요.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요.(웃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진짜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촬영했나요.

    "그런 지적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억울해요. 어느 연기자가 사극에서 매니큐어를 바르겠어요. 말도 안되죠. 아무 것도 안 발랐다고 하면 투명 매니큐어 발랐겠지 하시는데 정말 맨손이에요. 조명에 유난히 반짝이는 손톱이 문제라면 문제죠."

    -옥에 티처럼 손목시계 착용 논란도 있던데.

    "더 말이 안 되는 거죠. 사극에서 시계를 차다니 그건 상식 이하죠."

    -겁탈 신에서의 노출과 모자이크 처리도 말이 많았어요.

    "이건 뭐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배우로서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문제니까요. 그저 아쉬웠죠. 모자이크 신이 방송된 후 비난이 커졌을 때 장혁씨에게 전화로 40분쯤 하소연한 것 같아요. 왜 자꾸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나 하는 상실감 때문이었죠. 장혁씨는 '끝나고 나면 이 모든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래도 보기보다 글래머던데요.

    "한복이 심하게 조이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나 저도 볼륨이 없는 편은 아니에요.(웃음)"

    >>2편에 계속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이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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